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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원왕 아치 브래들리가 말하는 골프의 매력
MLB 구원왕 아치 브래들리가 말하는 골프의 매력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승인 2018.10.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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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구원투수가 말하는 수염, 원정경기 중에 즐기는 라운드, 85타의 홀가분함.

마지막으로 면도를 한 게 언제인가.

2016년 10월31일이었다. 동료선수가 수염을 길러보라고 강권했고, 수염을 기를 생각으로 면도를 한 것이다. 그러다가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그때 수염이 자라 있었다. 그 다음은 모두가 아는 대로다. 지금도 그대로 기르고 있다. 그리고 널리 알려지면서 티셔츠로도 만들어지고 포스터도 등장했다. 여기저기에 다 실렸다.

 

맨 얼굴을 보고 싶지는 않나.

보고 싶다. 수염이 없는 내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프로 골프에서도 수염이 유행하고 있다. 투어에서 수염 기른 선수를 본 기억이 있나.
일단 내 친구인 비프(앤드루 존스턴)부터 말해야겠다. 그는 수염도 덥수룩하고 스윙도 크고 성격도 아주 좋다. 모든 걸 다 갖춘 친구다.

 

장타자로 유명하다. 골프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내 손에 골프클럽을 쥐어준 사람은 아버지였다. 그리고 요즘도 아버지와 함께 플레이를 한다. 이번 기회에 한 번 말해야겠다. “고마워요, 아버지.”


레슨은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그렇다. 어쩌면 좀 받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연습장보다는 나가서 플레이하는 게 더 좋다. 스코어는 제쳐두고 그냥 플레이를 즐기고, 함께 플레이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즐기는 편이다.


프로 선수들 중 원정 경기를 떠났을 때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어디인가.
내가 속한 리그에서는 골프가 유명한 도시를 많이 찾는다. 샌디에이고에 가면 토리에서 플레이를 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올림픽에 간다. 웬만해서는 가기 힘든 코스들인데, 우리는 운이 좋다. 시간을 보내기에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시즌 동안은 정말 힘들다. 쉬는 날이 아주 드물기 때문에 최대한 그걸 활용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코스에서 팀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함께 골프를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없다. 내기도 하고 잡담도 나누면서. 최고의 휴일이다. 긴장을 풀면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골프와 관련해 들었던 최고의 조언이 있다면.
루카스 글로버와 플레이를 한 적이 있는데, 그가 이런 조언을 해줬다. “연습을 하지 않으면 코스에 나와서 75타를 기대하면 안 돼. 왜냐하면 75타를 할 만큼의 실력이 안 되니까. 85타를 치면 그냥 85타를 치는 거야.” 그 후로 나는 골프가 100배는 더 좋아졌다.

 

/By JESSICA MARKSBURY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webmaster@golfk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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