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 닦는 시간...타이틀리스트 SM7 웨지
갈고 닦는 시간...타이틀리스트 SM7 웨지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승인 2019.01.14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틀리스트의 봅 보키로부터 SM7 웨지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다.

스핀 밀드 7, 즉 SM7 시리즈는 타이틀리스트에서 가장 최근에 내놓은 모델이다. 개발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가.

제조 과정에서는 항상 우리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게 마련이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성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M6 작업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SM7 개발에 착수했다. 지금은 SM8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우리가 제품 제조를 준비하기까지는 족히 2년은 걸린다.

시간에 따라 당신의 디자인 과정이 어떻게 발전해 왔나.

옛날에는 그냥 기계로 갈아서 웨지를 만들고 그 시제품을 투어로 가져갔었다. 선수들에게서 평을 들은 뒤에 갖고 와서 다시 기계에 갈았다. 시제품을 모두 내가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 기계는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을 절대로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각은 바뀌었다. SM4 때는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와 제조 방법으로 일의 60%를 처리했다. 이제는 거의 컴퓨터 이용설계와 제조가 100%에 달한다. 엄청난 변화다.

SM7에서 가장 크게 향상된 부분은 무엇인가.

다른 무엇보다 솔의 연마 형태를 가리키는 그라인드와 골퍼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샷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무게중심(CG)을 적절한 임팩트 위치로 맞춰 거리와 탄도 제어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점진적 CG가 더욱 향상됐다. 그라인드나 바운스의 변경은 매우 기술적인 일이다. 20년 전 만해도 이런 일은 직접 손으로 했다.
나는 클럽을 손끝에 올려놓고 CG를 계산하곤 했었다. 지금은 참 많이 발전한 것이다.

SM7의 개발 과정에서 있었던 재미난 얘기는 없는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지미 워커의 방문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그에게 시제품 SM7을 내밀었고, 그는 그것으로 타격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SM6로도 타격을 해보았다. 그가 말했다. “보키, 이거 알아요? 이게 좀 투박한 거 같아요.” 그래서 내가 되물었다. “뭐라구요? SM7이 투박하다구요?” 나는 거의 쓰러질 뻔했다. 그가 말했다. “아니요. 내 말은 SM6가 투박한 거 같다는 뜻이에요. SM7은 훨씬 부드러워졌어요!”

선수들의 평가를 디자인 과정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과거에는 투어 선수들의 견해만 수용했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계층에서 견해를 취합하고 있다. 매우 뛰어난 골퍼들이기도 한 지역의 클럽 프로들을 위해 직접 클럽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타이틀리스트 성능 연구소에 0~5, 5~10, 10~15, 15~20의 핸디캡을 가진 골퍼들에게 시제품을 때려보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데이비스 러브 3세, 스티브 스트리커, 스콧 버플랭크와 같이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는 ‘내가 아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도 좋아한다. 톰 퍼니스는 나와 함께 많은 일을 해주고 있다. 또 내게는 현재 캐나다에 살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웨지 기량을 보여준 선수 중 1명이다. 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도 1명 있다. 그 친구는 이름을 밝힐 수가 없다.

SM7은 초보자들에게 여섯 가지의 다양한 그라인드, 스물세가 가지의 바운스/그라인드 조합을 내놓고 있으며, 마감 색상도 세 가지다. 폭넓은 선택의 다양성은 웨지에 대한 피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봐도 되는가.

주말 골퍼들이 평균 잡아 한 라운드 동안 그린을 제대로 공략하는 것은 최대 일곱번 정도일 것이다. 웨지를 선택할 때는 이러한 점에 더해 풀스윙, 하프 스윙, 칩샷, 러프와 벙커에서의 샷을 고려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다양한 잔디 상태와 스윙 타입, 자신이 원하는 특별한 종류의 샷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웨지 피팅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최대로 잡아도 골퍼의 25% 정도가 적절하게 자신에게 맞춘 웨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본다. 너무 많은 골퍼들이 여전히 웨지를 자신에게 맞출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나는 타이틀리스트의 피팅 센터에서 피팅전문가들의 훈련을 도우면서 내가 수년 동안 배워온 것을 공유하고 있다. 또 일반 골퍼들이 캘리포니아의 칼스배드로 찾아오면 세 시간 정도 함께 보내며 서비스를 해줄 수 있다. 내가 일반 골퍼들을 위해 직접 손으로 연마한 세 가지의 웨지를 제공한다. 나의 편견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궁극적 해답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webmaster@golfko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