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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카메라!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셰도 크릭
조명! 카메라!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셰도 크릭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승인 2018.1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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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는 예전의 화려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모습을 잃을지도 모르지만 뛰어난 골프 환경은 변함없을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라스베이거스가 PGA 투어의 얼굴이자 중심이었던 건 그리 오래 전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은 카팔루아에서 열리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도 1953년에 이곳에서 탄생했고, 1966년까지 데저트 힐에서 펼쳐졌다. 샘 스니드와 아널드 파머, 잭 니클로스에 이르는 우승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베이거스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두 번째 투어 대회인 사하라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고, 황금곰은 그 중 네 번을 석권했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첫 PGA 투어 타이틀을 TPC 서멀린에서 열린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차지했다. 지금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으로 이름을 바꾼 영원한 네바다의 그 대회는 해마다 가을이면 다크호스를 우승자로 배출하며 명성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달에 열리는 슈라이너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마저 퇴색시키는 진정한 쇼는 1123, 추수감사절이 지난 금요일에 열린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은 셰도 크릭에서 팬들의 환호 속에 승자가 900만 달러를 독식하는 세기의 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의 골프가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이런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듯하다.

셰도 크릭의 409야드 파4 9번홀은 우편엽서처럼 아름답지만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1990년대의 위대한 두 선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1990년대를 풍미했던 또 하나의 유물을 부활시켰다. 바로 챌린지 매치. 그리고 그 매치가 1123일에 셰도 크릭에서 열린다는 점까지도 너무나 완벽하다. 이 코스가 1990년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에는 골프계에서 티타임을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코스였다. 그 후로 이곳을 감싸던 마법적인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코스 자체는 여전히 빛나고, 부유하고 유명한 사람들의 놀이터라는 점도 변함이 없다. 마이클 조던과 웨인 그레츠키를 비롯한 여러 유명인사들의 명판이 라커룸에 걸려 있다.

셰도 크릭은 엄밀한 의미에서 퍼블릭 코스지만(<골프매거진>의 미국 100대 퍼블릭 코스 16) 이곳에서 티오프를 하려면 MGM 시설(서커스서커스와 엑스칼리버 제외)에 투숙을 해야 하며 가끔은 MGM의 카지노에서 얼마를 쓰느냐에 따라 예약 여부가 판가름 나기도 한다. 하지만 골프를 하겠다고 100 달러짜리 지폐 다섯 장을 내놓을 용의가 있다면

그렇다면 셰도 크릭이 지닌 코스의 매력은 뭘까? 완만한 구릉과 수천 그루의 소나무, 만개한 꽃들, 개울과 호수들에 이르기까지, 이곳은 마치 할리우드의 세트장을 옮겨놓은 것 같다. 모험과 보상의 요소들도 미적인 수준에 버금간다. 409야드 파4 9번홀, 164야드 파3 17번홀, 그리고 가장 주목할 만한 564야드 파5 18번홀은 궁극적인 도박사의 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극적인 요소로 가득하다. 과감한 플레이를 선호해서 2온을 노리든, 안전하게 서드샷을 시도하든, 워터해저드는 피해갈 수 없다여전히 라스베이거스 최고를 고수하는 라운드(그리고 경험)를 마무리 짓는 이상적인 피날레다.

 

셰도 크릭

네바다주 노스라스베이거스

7,560야드, 72

설계: 톰 파지오, 스티브 윈

500 달러 shadowcreek.com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webmaster@golfk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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