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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이상현 대표, "캘러웨이 성공 비결은 기술과 성능, 젊은 디자인"
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이상현 대표, "캘러웨이 성공 비결은 기술과 성능, 젊은 디자인"
  • 황창연
  • 승인 2019.01.0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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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페이스 기술, 캘러웨이골프만의 자랑
젊어진 디자인과 과감한 컬러 사용
신제품은 AI 기술 적용한 페이스 기술이 핵심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브랜드 파워와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전략이 실패해 브랜드 파워를 잃는다면 그처럼 큰 손실도 없다. 반면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새 역사를 쓰는 곳도 분명 있다. 캘러웨이골프는 후자에 속한다. 지난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받은 것. 캘러웨이골프 코리아의 최전방에서 브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이상현 대표를 만나 성공 전략을 물었다.

캘러웨이골프의 마케팅 활동이 인상적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조사한 브랜드 파워 랭킹에도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캘러웨이는 나이든 골퍼나 비기너들이 사용하고, 대중적이며, 치기 쉽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 인식을 깨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제 그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략 10년 정도 걸린 것 같다. 사실 골프 시장이 가장 큰 미국의 경우 퍼포먼스, 즉 골퍼의 기량을 최대로 끌어올려주는 제품 선호도가 높다. 반면 한국은 프로 골퍼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얇고 날렵한 제품을 선호한다. 캘러웨이의 주력 제품들은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런 이유 때문에 젊은 골퍼들에게 외면 받아왔다.


그런 선입견을 깨기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먼저 디자인이다. 특히 국내의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등을 미국 본사에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그런 것들이 잘 반영된 제품이 출시되면서 인식의 변화를 꾀할 수 있었다. 또 골프클럽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다양한 용품과 액세서리 등을 강화하고 개발했다. 여기에 젊은 골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광고를 만들어 TV나 지면을 통해 4~5년 동안 지속적으로 알렸다. 다년간 준비하고 홍보한 노력의 결과다.

 

그래도 아쉬웠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텐데.
각 브랜드마다 특성이 있다. 우드류가 인기 있다거나, 아이언이 잘 팔린다거나, 볼 성능이 좋다거나 등 제품 카테고리가 강한 것들이 있는데, 캘러웨이는 모든 카테고리에서 두루 좋은 점수를얻고 있다. 그러다보니 모든 부문에 신경을 써야했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분명 놓치는 부분도 생겼을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하이브리드와 아이언이 조금 약했다고 본다.


가장 큰 효자 제품은 무엇이었나.
재작년에는 에픽, 지난해는 로그 드라이버가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이와 함께 페어웨이우드도 굉장한 성과를 냈다.

 

당연히 뛰어난 성능을 자랑할 텐데, 어떤 특징이 있나.
제일브레이크 기술이 가장 크다. 제일브레이크는 페이스 뒤편에 크라운과 솔을 연결하는 2개의 티타늄 바를 배치한 기술인데, 빠른 볼스피드뿐 아니라 관성모멘트에 특화된 헤드디자인으로 관용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확실히 헤드디자인과 페이스 두께 등을 고려해 볼이 멀리 날아가면서 방향성도 좋도록 만들어졌다. 골프클럽은 과거의 기술을 조금 더 향상시키고, 또 발전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제일브레이크는 지금껏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기술이다.

캘러웨이 제품의 디자인은 어떻게 보나.
많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노란색, 흰색, 빨간색, 녹색 등 과감한 컬러도 사용한다. 그러나 모양의 자유로움은 제한적이다. 성능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솔이나 크라운의 디자인, 컬러 사용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미국 본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많이 반영한 것도 있다. 한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스펙이 출시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선수 마케팅도 활발하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사용을 권장하기도 하고, 때로는 계약도 체결함으로써 캘러웨이에 익숙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이 성장한 뒤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KLPGA 투어의 경우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퍼터 부문 사용률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한 마디로 국내 여자 골프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클럽이 캘러웨이다. 드라이버 사용률은 45.34%로 2위 브랜드와 2배 이상 큰 격차가 난다.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높은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 있나.
지금은 R&D(연구개발)다. 기술력 하나는 모든 카테고리 부문에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물론 검증받을 준비도 돼있다. 많은 투자를 해온 덕분이다.

 

올해 나올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겠다. 어떤 전략을 준비 중인가.
역시 제품이다. 최근 7~8년 동안 엑스핫, 엑스알, 에픽, 로그 등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제품은 지금까지의 것들 중에 제일 기대된다. 에픽 신형도 나오는데 새로운 특허 기술이 적용돼 성능은 더이상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신제품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AI, 즉 인공지능을 적용한 기술이다.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수치화해서 페이스의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무게와 두께를 배분했다. 물론 제일브레이크 기술과 카본 보디는 그대로 들어간다. 그러나 핵심 기술은 페이스다. 골프 역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이 설계한 페이스라 할 수 있다. 현존하는 인공지능 수준으로는 가장 이상적인 페이스 기술일 것이다.
 

글_황창연 기자, 사진_차병선 기자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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