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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그대로... 태국 치앙라이로 골프하러 가자!
가을 정취 그대로... 태국 치앙라이로 골프하러 가자!
  • 황창연 기자
  • 승인 2019.01.0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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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날씨 속 라운드를 이어가고 싶다면 태국 치앙라이가 최적의 골프 여행지다. 시원한 날씨와 맑은 공기, 원시 자연환경과 이를 바탕으로 한 골프코스. 여기에 유서 깊은 유적지는 보너스로 볼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가을은 골프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기온과 청명한 하늘, 상쾌한 공기는 플레이를 더없이 즐겁게 해준다. 우스갯소리로 ‘이 시기에는 빚내서 골프하라’는 농담이 생겼을 정도다. 국내에서 이런 날씨를 또 기다리려면 1년이 필요하겠지만 태국 치앙라이라면 지금이 바로 적기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워터포드밸리 치앙라이
1995년에 개장한 워터포드밸리는 국내 골프장과 많이 닮았다. 우선 산악 지형에 골프장이 조성됐다는 점이 그렇다. 전체 18홀 코스는 해발 600m 고원의 산골짜기를 따라 조성됐다. 주변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원시림과 호수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살아있어 아름답다. 특히 오래된 나무들이 골프장의 모습을 한층 멋스럽게 꾸며줘 애써 나무를 심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자연미를 뽐낸다. 코스 공략도 수월한 편이다. 드라이버샷을 마음껏 휘둘러도 좀처럼 잘 벗어나지 않는 넓은 페어웨이를 갖췄고, IP지점에서 보는 그린 시야도 넓어 그린 공략도 크게 어렵지 않다. 다만 곳곳을 지키고 있는 울창한 수목과 워터해저드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 산악 지형 코스인 만큼 다양한 언듈레이션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를 무시한다면 볼을 찾는 것조차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코스 공략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며 천천히 플레이하길 추천한다. 자연 경관이 뛰어나고 시원해 한 번쯤 쉬어가는 맛이 아주 좋다. 골프장 안에는 20개의 로지(Lodge)와 콘도 30실이 있어 장기 체류에도 적합하다. 파72, 6,961야드

다양한 공략이 필요한 산티부리 컨트리클럽 치앙라이
치앙라이 최초의 골프장인 산티부리는 지역뿐 아니라 태국 내에서도 뛰어난 레이아웃을 자랑하는 곳이다. 태국 맥주로 잘 알려진 ‘싱하’가 소유하고 있는 이곳은 그룹의 자존심을 걸고 태생부터 명문을 지향해왔다. 부지 선정부터 설계까지 그룹의 오너가 직접 나섰고, 결국 세계적인 코스설계가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에게 코스를 맡겼다. 코스는 산악 지형에 조성돼 역동적이지만 한편으로는 평지처럼 편안하다. 특히 이른 아침 코스에 나서면 몽환적인 분위기에 기분이 묘해진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꿈을 꾸는 것처럼 안개와 연무가 코스를 휘감고, 티샷을 하고 걸으면 구름을 밟고 지나가는 듯하다.
이어 태양이 뜨기 시작하면 코스의 자연경관이 비로소 눈앞에 펼쳐진다. 분위기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설계가의 의도가 아주 잘 반영된 덕분에 18개 홀은 제각각 개성과 전략이 넘쳐난다. 공격과 방어를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샷을 해서는 결코 좋은 스코어를 장담할 수 없고, IP지점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장애물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특히 그린을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는 벙커를 극복하는 것은 이 코스를 공략하는 묘미다. 최고 수준의 골프장답게 관리도 아주 잘 돼 있다. 단정하게 정리된 페어웨이와 확실하게 구분지어 무성히 길러진 러프, 또 일정 수준 이상의 그린스피드가 이를 증명한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것 외에도 타이거우즈가 라운드한 이후 코스에 대해 극찬한 것도 유명한 일화다. 파72, 7,076야드

편의시설 완비된 해피시티 골프앤리조트
개장 10년이 채 되지 않은 해피시티는 치앙라이에서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골프장이다. 최신식 시설과 각종 부대시설을 두루 갖췄고,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덕분에 골프장 운영이 한국인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다.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콘도도 한국과 유사하다. 60개 타석을 갖춘 350야드 거리의 드라이빙레인지와 2개의 퍼팅 연습장, 웨이트장 등은 연습하기에 최적이다. 또 조명 시설까지 겸비해 저녁에도 라운드가 가능하다. 주요 고객도 한국인이어서 여기저기에서 반가운 한국말도 들린다. 코스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조성돼 평지에서 플레이하는 것처럼 편안하다. 독특한 홀 구성도 플레이에 재미를 준다. 특히 전체 코스를 29개 홀로 나눈 것은 아주 특이하다. 10개 홀로 구성된 레이크코스는 자연과 잘 어우러져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 리듬감 있게 홀이 펼쳐져 플레이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마운틴코스 역시 10개 홀로 이뤄져 있는데 다양한 경사와 전략적으로 배치된 벙커, 그리고 주변 자연풍광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홀마다 긴장과 흥미가 끊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9홀 리버코스는 강과 자연의 어울림이 강조됐다. 착시를 일으키는 그린 경사 때문에 신중한 퍼팅이 필요하다. 파116, 11,208야드

치앙라이 즐기기
치앙라이는 관광지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유서 깊은 유적지와 사원이 즐비해 보고 느끼고 경험할 것들이 많아서다. 태국, 미얀마, 라오스 3국이 만나는 골든트라이앵글은 꼭 가봐야 한다. 또 싱하맥주에서 만든 ‘싱하공원’은 넓은 동산에 체험과 이벤트 등이 가득해 산책하기 좋다. 색깔 여행도 가능하다. 태국의 유명 예술가인 타완두차니가 지은 검은 박물관 ‘반담 뮤지엄’은 온통 블랙이다.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뼈 조각과 건축물 등 특이한 현대 미술품으로 가득 차있다. 백색 템플 ‘왓롱쿤’과 블루 템플 ‘왓롱수아텐’은 사원 전체가 흰색과 파랑색으로 지어졌다. 이밖에 치앙라이의 황금시계탑의 음악조명 공연과 나이트바자, 고산족 박물관, 아편 박물관 등도 볼거리 중 하나다.

 

황창연 기자/hwangcy@hmgp.co.kr

 

황창연 기자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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