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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골프 신동들 THE WONDER BOYS
PGA 골프 신동들 THE WONDER BOYS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승인 2019.01.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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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휩쓸고 있는 영건 3인방

더 젊고 더 새로운 세대가 폭풍처럼 투어를 휩쓸고 있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스타의 자질을 두루 갖춘 호아킨 니만, 샘 번스 그리고 카메론 챔프가 있다. 여기서 분명히 말하지만 이 친구들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by DYLAN DETHIER and SEAN ZAK

photography by GINALEVAY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을 앞둔 11월 초의 화요일 오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페어몬트 호텔에서 그 다음 날이면 스무 살이 되는 호아킨 니만은 문득 장난기가 동했다. 그는 가방에서 웨지와 볼을 꺼내더니 호텔의 컨퍼런스룸 한 귀퉁이에 있는 쓰레기통을 겨냥했다.

“저쪽에 깨질 만한 건 저거뿐인가?” 니만은 쓰레기통 바로 뒤쪽의 사진 액자를 가리키며 물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단단하고 타이트한 카펫 위에서 그는 스핀이 완벽하고 낮게 날아가는 피치샷을 구사했고, 볼은 타깃 뒤쪽을 요란하게 맞히고는 쓰레기통 안으로 떨어졌다. 니만은 주먹을 불끈 쥔 채 어퍼컷을 날렸고, 옆에 있던 샘 번스는 고개를 저으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늘 이렇게 젊음이 넘쳐흘렀고, 그런 점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번스(22)와 니만은 또 1명의 신예 스타인 카메론 챔프(23)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는 드넓은 페어몬트의 부지 어디에선가 길을 잃은 모양이었다. “상관없어요.” 번스는 약간 지체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어차피 달리 갈 데도 없는데요.”

이 3명에게 삶은 순탄하기만 하다. 니만은 2017년 여름에 스폰서 추천으로 몇몇 대회에 출전하자마자 곧바로 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고, 번스는 2017년 혼다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를 위협했으며, 챔프는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며 마야코바 전 주에 열린 샌더슨 팜스에서 투어 첫 승을 거머쥐었다.

골프팬이라면 PGA 투어 신예 스타들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다.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브룩스 코엡카 등등. 하지만 젊음은 또 다른 젊음에 밀려나기 마련이다. 새롭게 등장한 스타들이 투어에서 처음으로 풀 시즌을 맞았고, 하나둘씩 승전보가 들려오고 있다.

그렇게 투어의 성공과 그에 따른 변화의 문턱에 선 선수들 중에 니만과 번스, 그리고 챔프가 있다. 우리가 오프시즌 대회가 열리는 이 화창한 리조트에서 그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 건 그 때문이었다.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그들의 미래를 가늠해보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의 픽업트럭이 더 고물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카메론 챔프

호아킨, 당신부터 시작해보자. 골프와 관련된 첫 번째 기억은 무엇인가.
호아킨 니만(이하 니만): 플라스틱 골프클럽. 집안에서 그걸 휘둘렀다. 두 살인가 세 살 때였다.
샘 번스(이하 번스): 그게 기억난다고? 두 살인데?
니만: 기억은 나지 않는데 사진이 있어.

챔프, 당신은 어떤가.
카메론 챔프(이하 챔프): 나도 비슷하다. 두 살이었고, 할아버지가 주신 플라스틱 클럽으로 플레이를 시작했다.
번스: 나는 조금 다르다. 여덟 살 위 형과 아홉 살 위 누나가 있는데, 골프클럽과 관련해서 떠오르는 맨 처음 기억은 그걸로 형을 때리겠다고 쫒아가던 장면이다. 형이나 누나들이 어떤지 알지 않나. 그래도 형이랑 아빠를 따라 골프장에 갔고 여기까지 왔다.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언제였나.
번스: 자라면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다. 미식축구, 야구 같은 종목을 주로 하고, 농구도 간간히 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골프를 할 건지, 아니면 미식축구를 할 건지 결정을 해야 했는데, 골프쪽이 더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니만: 나는 학교 다닐 때 축구를 많이 했지만 골프도 했다. 15~16세 때 작은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그 학교에서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만 수업을 하고 그 다음은 자기가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 나는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고(웃음) 골프만 했다.
챔프: 점진적이었다. 열두 살부터 열여섯 살까지는 선수로서, 그리고 물론 인간으로서도 성숙해지는 시기였다.

2018년이 시작되던 무렵으로 돌아가 보자. 그때는 아무도 투어 카드를 갖고 있지 않았다. 당시에는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었나.
번스: 아마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라운드에서 함께 플레이를 했었지(챔프를 보며)?
챔프: 맞아.
번스: 그때 기억이 나는데, 그러니까 그 홀에서…
챔프: 파5 홀에서 칩샷 집어넣은 거?
번스: 맞아. 칩샷을 물에 집어넣은 거! 그때까지 우리 둘 다 컷 라인 안쪽인 게 거의 확실했는데, 파5 홀에서 내 칩샷이 물에 빠졌지. 그러자 컷 라인과 1타 정도로 좁혀졌지만 나는 이후 다섯 홀에서 버디를 했고, 웹닷컴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챔프: 대단한 반격이었다.

니만은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획득해서 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다. 조던 스피스와 존 람도 그런 방식으로 투어에 진출했다.
니만: 맞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2018년 초에 내 계획은 그렇게 초청받아 출전한 PGA 투어의 일곱 대회를 통해 웹닷컴 투어 파이널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첫 대회는 아주 잘 풀렸다. 6위를 했다. 하지만 그때부터는 정말 험난해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나는 웹닷컴 투어 파이널에 진출하고 거기서 PGA 투어 카드를 손에 넣는다는 목표만을 계속 떠올렸다. 이어진 대회에서도 나는 계속 플레이를 잘 했고, 그린브라이어에서 공동 5위를 하면서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스폰서 대회에 출전해서 원하는 대로 경기가 되지 않으면 실망스럽지 않나. 그렇게 해서 투어 대회에 일곱 번까지 출전할 수 있는데, 기회를 얻는 건 얼마나 중요한가.
번스: 잘 모르겠다. 투어 카드가 없는 상태에서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횟수에는 한계가 있다. 그걸 알면 아무래도 압박감이 더 커진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다른 선수들이 30~35개 대회에 출전할 때 자신은 5~7개 대회 안에 일정한 성적을 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카메론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 웹닷컴 투어에 계속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컸다. 학교는 졸업했는데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지 못하면 어디 가서 플레이할 데가 없다. 매주 나갈 대회가 있다는 건 의미가 크다.  
챔프: 나도 동의한다. 대학을 졸업했을 때 한 해 동안 플레이를 하면서 선수로서 역량을 키울 무대가 있다는 건 중요하다. 프로 골프는 대학이나 아마추어 무대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어떻게 다른가.
챔프: 모든 것이 다르다. 이동하는 것도 혼자 다녀야 하고.
번스: 대회의 분위기.
챔프: 그리고 이제는 골프가 직업이니까. 학교 대표로 출전하는 것도 아니고, 그보다 훨씬 더 큰 것을 걸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웹닷컴 투어와 PGA 투어를 비교하면 어떤가. 가장 큰 차이점은.
번스: 모든 게 10배 더 커지는 것 같다.
챔프: 맞다.
번스: 갤러리. 코스도 더 까다롭다.
챔프: 정확하다.
번스: 페블비치나 토리파인스처럼 유명한 코스에서 플레이를 한다. 그리고 자라면서 많이 접했기 때문에 PGA 투어에 대해서는 많은 걸 알고 있다. 늘 지켜봐왔던 선수들 사이에서 플레이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런 것들이 위압적일 수 있다.

큰 무대에 진출하기 전까지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신감을 유지한 비결은 뭔가.
챔프: 그때를 돌이켜보면 웹닷컴 투어가 준비하는 측면에서 훨씬 좋았던 것 같다. 1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한 시즌을 준비하면서 보낼 수 있다. 중압감도 훨씬 덜하다.
번스: 이기는 법을 배운 곳이었다.
챔프: 맞다. 이기는 법도 배워야 한다. 상승세, 하락세 같은 것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내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번스: 나도 같은 생각이다. 스폰서 초청 대회를 통해 카드를 거의 손에 넣을 뻔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게 오히려 득이 됐다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니까 웹닷컴 투어에서 보낸 1년이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어쩌다 보니 웹닷컴 투어 광고가 돼버린 것 같은데, 처음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느낌을 받은 건 언제인가. 이를테면 골프계의 주목을 받는다는 걸 느꼈다든가.
번스: 혼다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와 함께 플레이를 했을 때였던 것 같다.
니만: 나도 기억 난다.
챔프: 맞다. 나도 텔레비전으로 봤다.
니만: 그런데 나는 네가 아니라 타이거 우즈를 지켜봤어(웃음).
번스: 그랬겠지(웃음). 나는 어쩌다 보니 그 자리에 있게 됐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뭐랄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지. 나도 가끔은 그냥 팬으로서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럴 정도로 타이거를 쳐다보고 있었다. 자라면서 그의 플레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봤었으니까. 뭐랄까, 거의 초현실적인 느낌이었다.

호아킨 리만
호아킨 리만

전날 밤에 잠은 제대로 잤나.
번스: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까지 정말 긴장이 됐다. 그런데 일단 코스에 나가서 몇 홀이 지나니까 그냥 평소에 라운드를 할 때와 비슷해졌다. 안정감을 찾았고, 타이거는 말을 많이 했다.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걸 내게 털어놓는 모습이 조금 놀라웠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챔프는 어떤가.
챔프: 내가 반향을 일으킨 곳은 2017년 US오픈이 열렸던 에린힐스였다. 그곳에서의 경험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번스: 그래, 나도 봤어.
니만: 나도 에린힐스에서 플레이를 했지만 컷 탈락했다. 네 이름이 리더보드에 올라가는 걸 봤던 기억이 나.
번스: 맞아. 몇 등이었더라. 8위로 주말 라운드를 시작했지?
챔프: 그래. 처음 이틀은 플레이를 잘했는데, 나머지 이틀은 썩 좋지 않았어.

니만, 당신이 도약한 순간은 언제였나.
니만: 처음 프로로 전향했을 때 그 생활이 어떤 기분일지 궁금했다. 좋은 결과가 나올지 어떨지 알지 못했는데, 2018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6위를 했다. 그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투어에서 멘토라고 부를 만한 존재가 있나.
니만: 나는 운이 좋게도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마스터스를 포함해서 연습 라운드도 여러 번 같이 했다. 세르히오는 내게 플레이를 즐기라고 말했다. 뭘 하든 일단 즐기는 게 중요하다.
번스: 멘토들이 일러주는 건, 아주 단순한 것일지라도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사실 우리는 어느 곳에서 선수 등록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낯선 클럽에 가면 심지어 연습장의 위치도 모르고, 퍼팅 그린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가끔은 길을 잃고 헤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여기 왔을 때도 어딜 가야하는지 감을 잡지 못했다.

그렇다면 번스의 멘토는 누구인가.
번스: 데이비드 톰스에게 많은 걸 의존한다. 톰스와 나는 고향이 같고, 오랫동안 친구처럼 지냈다. 그의 아들과도 절친한 사이다. 데이비드에게 질문을 하고, 그냥 그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지난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웹 심슨이 루키 몇 명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런 소소한 것들이다. 그들에게는 큰 일이 아닐지라도 우리에겐 엄청난 의미가 있다.

챔프, 당신은 어떤가.
챔프: 나는 멘토가 딱히 없는 것 같다. 굳이 멘토라고 한다면 아마도 내 코치들이 아닐까 싶다. 션 폴리? 그는 스윙코치지만 멘탈 측면에서 내게 더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단순한 스윙 코치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그 이상이다.

투어에서 자신과 게임 스타일이 비슷한 선수를 꼽는다면.
챔프: 나와 같은 스타일은 없는 것 같다.
번스: 어려서 플레이를 하면 주변에서 늘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려고 든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니만: 나도 같은 생각이다.

비슷한 선수를 꼽기가 어려운가.
번스: 그렇다. 사람들은 늘 우리를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고 싶어 한다.
챔프: 요즘 언론은 이따금 어떤 상황을 억지로 만들어내고 싶어 한다. 나는 그런 걸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오로지 내게 가장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에 대해서만 걱정한다.

PGA 투어 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됐다. 가장 좋았던 경험을 꼽는다면.
번스: 우리 또래 선수들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경험들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멋진 일이다.
챔프: 여기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 중에는 정말 뛰어난 선수들도 많다.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 출전권을 갖고 여기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 가끔은 당연하게 생각하다가도 생각해보면 정말 근사한 일이다.
번스: 그러니까, 열아홉 살 중에 투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나.

아마추어에 이어 프로에서도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있지만 미래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던 적도 있었나.
번스: 골프를 하다보면 늘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이곳에서 활동하려면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 여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난 125명이 모여 있다. 자신을 믿어야만 한다.

PGA 투어 생활을 하면서 새롭게 터득한 게 있다면.
니만: 아마추어였을 때는 몇 주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일이 없었다. 지금은 정말 자주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연습량 조절을 잘해야 한다. 그리고 매주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매일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번스: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챔프: 그건 정말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언제 연습을 하고 언제 쉴지.

샘 번스
샘 번스

챔프, 샌더슨 팜스 대회에서 우승 비결을 터득했나.
챔프: 일요일의 전반 나인에서는 조금 고전하면서 2위와의 격차가 4타나 줄었다. 모든 것이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그럴 때에도 계속 달려야 한다. 결국 중요한 퍼팅을 여러 개 성공하면서 그걸 만회했다.
니만: 나무 밑에서 버디를 성공한 18번홀에서의 플레이는 정말 훌륭했다.
챔프: 운이 좋았다. 사실 벙커로 보내려고 했던 건데 볼을 홀 2m 앞까지 보냈다. 지금은 100회의 기회를 준다 해도 그 샷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결국 우승을 차지했고, 정확하게 79만2,000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1년 전에는 심지어 상금이 없는 대회에도 출전했었는데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다.
챔프: 나를 도와주는 팀이 있기 때문에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 재정적인 것이든 어떤 것이든 우리 팀원들에게 알리지 않고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 그리고 불과 1년 전만 해도 난 풋내기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큰돈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번스: 맞다. 대학생이었을 때에는 한 달 용돈으로 400 달러를 받았다(웃음).

저스틴 토마스는 우승을 할 때마다 자신에게 선물을 한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우승을 했을 때는 스웨이드 슬리퍼였다고 한다. 여러분도 플레이를 잘했을 때 그런 식으로 상금을 사용하는 편인가.
챔프: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스웨이드 슬리퍼는 사지 않겠다(웃음).
번스: 집을 샀고, 최근에 픽업트럭을 한 대 구입했다.
니만: 미국 사람들은 자동차보다 트럭을 더 많이 사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트럭보다 스포츠카를 더 많이 구입한다.

공식 세계 랭킹에서는 110~130위 정도로 3명 다 비슷한 수준이다. 아직 정상에 올라섰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그렇다면 각자의 목표는 어떻게 되나.
번스: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스스로에 대한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아 붓고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 일을 도대체 왜 한단 말인가? 내가 알기로는 이 두 친구도 세계 1위가 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니만: 나는 늘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올라설 생각을 하고 있다. 언젠가 세계 1위가 된다면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서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챔프: 1위는 모두의 목표지만 그걸 향해 나아가면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사실상 다른 건 다 해결된다고 볼 수 있다. 브룩스 코엡카도 이런 말을 했다. “누구나 꿈꾸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더구나 요즘처럼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는. 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샷을 하고 퍼팅을 해야 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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