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3-19 13:28 (화)
VIVA, MEXICO! 비바, 멕시코!
VIVA, MEXICO! 비바, 멕시코!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승인 2018.12.27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윈 돌핀 베일 벗어
트윈돌핀에는 사막의 물이 마른 수로가 곳곳을 지나간다. 골퍼들은 마른 시내를 통과하며 플레이 해야 한다.

 

트윈돌핀 골프클럽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 카보산루카스, 7,156야드 파72

낚시를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슬픈 이야기는 다름 아닌 놓친 고기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 일이 프레드 커플스에게도 일어날 뻔했다. 그가 설계가인 토드 에켄로드와 함께 멕시코의 로스카보스에서 함께 작업한 트윈돌핀 골프클럽은 2008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혀 진행이 되지 못했고, 그 이유는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불황 때문이었다. 8년이 지나서야 새로운 투자자가 나섰고, 트윈돌핀스는 비로소 제 궤도에 올라 커플스에게 월척을 안겨줬다. 같은 자리에 서 있다가 오래 전에 사라진 상징적인 호텔의 이름을 딴 트윈돌핀은 근사하고 재미있으며 영리한 공간이다. 에켄로드는 “처음부터 아름다웠지만 우리는 자연스러운 지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지역의 다른 코스들처럼 불도저를 이용해서 깔끔하게 다듬은 인상을 주는 건 피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는 부지가 스타가 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완공 10년 걸린 프레드 커플스의 트윈 돌핀, 드디어 베일 벗어

다양한 폭과 깊이의 아로요(사막의 물이 마른 수로)가 부지를 지나면서 아름다움과 도전, 그리고 전략적인 가치를 높여준다. 그 위를 넘어서 플레이해야 하는 홀이 있는가 하면 그 옆을 지나가거나 심지어 178야드인 파3 8번홀처럼 그 속으로 들어가는 홀도 있다. 그 뒤를 잇는 389야드 파4 홀은 웅장한 절벽에 에워싸인 독특한 면모를 자랑한다. 거대한 바위와 레이스를 덮은 것처럼 들쭉날쭉한 가장자리의 벙커, 그리고 자연스럽게 물결치는 페어웨이가 이곳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산비탈에 자리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홀에서 코르테즈 해와 태평양이 눈에 들어오고, 코스에서 가장 극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14번~16번홀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212야드인 파3 14번홀은 부지에서 가장 높은 해발 90m에 자리하고 있어서 찬란한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420야드 파4 15번홀도 웅장하기로는 그에 못지않은데, 아로요를 끼고 바다를 향해 곤두박질치는 형상이다. 모험과 보상의 요소가 강한 593야드의 파5 16번홀은 세컨드샷의 착지 지역에 좁다란 사막의 마른내가 지나간다. 

커플스의 의견이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짧은 파4인 2번홀이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인 이 홀은 남쪽으로 코르테즈해와 산호세델카고가 눈에 들어온다. 프레드는 그린의 폭을 두 배로 늘리고 전반적으로 홀을 넓힐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커플스는 미들핸디캐퍼인 친구들을 이곳으로 데려와서 함께 플레이할 생각이었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되길 원했다. 그리고 이 특별한 위치에 그가 원했던 대로 코스가 완성됐다. 이곳은 느긋한 재미를 낚아 올릴 수 있는 곳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webmaster@golfko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