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의 또 하나의 명작, 말레이시아 포레스트 시티 골프 리조트
잭의 또 하나의 명작, 말레이시아 포레스트 시티 골프 리조트
  • 황창연
  • 승인 2018.09.28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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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잭 니클로스가 말레이시아에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었다. 거대한 자연이 에워싼 포레스트 시티 골프 리조트의 레거시 코스다.

_황창연 기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Johor Baharu)에 새로운 골프 리조트가 탄생했다. 전체 프로젝트는 아주 방대하다. 800헥터아르의 면적에 305개 객실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5성급 호텔, 그리고 3개의 18홀 골프코스 규모다. 먼저 지난 91일에 호텔과 1개의 18홀 코스가 오픈했다. 나머지 218홀 코스는 현재 공사 중이고 조만간 오픈 예정이다.

 

잭 니클로스가 완성한 레거시 코스

가장 먼저 선보인 18홀 코스는 레거시(Legacy Golf Course)로 이름 지어졌다. 일반적인 경우 코스의 특징이나 지형을 고려해 이름을 짓는다. 마찬가지로 이 코스를 유산이라는 뜻을 가진 레거시로 지은 건 다 이유가 있다. 리조트 소유주가 길이 남을 아주 특별한 코스를 만들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골프의 전설 잭 니클로스도 불렀다. 코스 설계를 맡은 잭 니클로스와 그의 아들 잭 니클로스 2세는 산림으로 온통 우거진 이 천연 자연환경을 국제 규격에 맞춘 사막형 코스로 변신시켰다. 깔끔하게 정돈된 18개 홀은 물과 자갈, 모래, 그리고 야자수로만 채워졌다. 때문에 코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신비롭고 흥미롭다. 실제 17km나 되는 강이 전체 코스를 에워싸고 있고, 이외에는 원래부터 있던 산림이다. 치장이라고는 오로지 자갈과 모래, 야자수가 전부다. 거대한 자연이 감싸고 있는, 그리고 지역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장관을 연출해낸 것이다. 코스의 멋진 풍광 뒤에는 잭 니클로스와 잭 니클로스 2세의 숨은 의도가 담겨있다. 2명의 잭은 설계 철학대로 편안하지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그리고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완성해냈다. 중요한 건 철저히 골퍼의 입장에서 설계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확히 자신의 골프 수준에 맞춰 티잉그라운를 선택해야 된다. 조성된 위치에 따라 IP 지점과 공략법이 현저하게 바뀌는 4개의 티잉그라운드가 골퍼들의 실력을 정확히 검증하기 때문이다. 일단 자신의 골프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티샷부터 그렇다.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면 티샷을 어디로 보내야할지 고민이 앞서게 된다. 무턱대고 드라이버를 선택할 수도 없다. 절묘한 위치에 자리한 벙커와 페어웨이 주변의 워터해저드가 조그만 실수에도 볼을 그대로 잡아먹어 버린다. 따라서 티샷이 정확해야만 홀 공략이 편해진다. 페어웨이를 벗어난다면 더 큰 문제다. 페어웨이 주변은 워터해저드를 제외하곤 온통 자갈과 모래로 덮여있다. 편하게 샷하는 것을 애초부터 포기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의 플레이는 홀 공략의 묘미다. 핀 위치와 볼이 떨어진 지점에 따라 다양한 어프로치샷 능력을 시험한다. 그래도 어느 홀을 공략하든 경치 하나는 환상적이다. 적당히 굴곡진 넓은 페어웨이는 시원하게 확 트여 주변 홀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포레스트 시티 프로젝트

현재 조호르바루에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바다를 매립해 인공 섬을 만들고 주거 및 상업지구로 개발하고 있는 것. 포레스트 시티, 즉 첨단 친환경 도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는 물론 공원과 쇼핑몰, 호텔, 국제학교, 병원 등을 203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4개의 인공 섬을 개발 중인데 현재 1개 섬이 완성 단계다. 그리고 섬 전체를 면세 지역 운영한다. 이 인공섬과 인접한 포레스트 시티 골프 리조트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가는법

포레스트 시티 리조트가 위치한 조호르바루는 말레이시아 최남단, 싱가포르와 접경 지대에 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언제든 싱가포르로 향할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이곳을 가기 위해선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첫 번째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자동차로 국경을 넘거나, 다른 하나는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세나이 공항에서 이동하면 된다. 어찌됐든 2개의 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으니 선택의 폭은 조금 더 넓다.

 

황창연 기자/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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