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새로운 에너지 불어 넣고 있는 플레이어스GC 김동환 대표
골프장에 새로운 에너지 불어 넣고 있는 플레이어스GC 김동환 대표
  • 황창연
  • 승인 2018.09.2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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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며 도전적인 운영으로 골프장 분위기 바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골프장이 젊어지고 있다. 골퍼뿐 아니라 임직원, 심지어 CEO도 마찬가지다. 그래서인지 골프장에 들어서면 밝고 활기차며 에너지가 넘친다. 분위기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실제 이벤트나 운영, 먹는 것까지 기존 골프장에서 보지 못한 것들 천지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플레이어스GC 얘기다. 그리고 그 중심엔 김동환 대표가 있다.

_황창연 기자, 사진_차병선 기자

체육교사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어떻게 골프장에 근무하게 됐나.

골프장 CEO는 어릴 적 나의 꿈이었다. 새로운 경쟁과 도전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나는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단단해지고 도전과 변화를 즐긴다. 지금의 골프 산업이 그런 내 성향과 비슷하다. 하던 일을 던지고 골프장 산업에 꿈을 갖고 뛰어든 이유다.

 

골프장 대표치곤 꽤 젊다. 젊은 CEO라는 점이 좋을 때도 있지만 힘들 때도 많을 텐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 CEO들이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골프 산업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현재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젊다는 것은 그런 것들을 빠르게 이해하고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도 된다. 충분히 많은 시간동안 배우고 경험했기 때문에 마냥 무모하지도 않다. 직원들과도 오래 전부터 신뢰를 쌓았고 믿고 의지하고 있다. 나이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젊기 때문에 사원부터 팀장까지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소통이 아주 원활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고객들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많은 노력이 필요했겠다. 다른 골프장 벤치마킹도 포함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내 골프장 중 최근에 오픈한 30여 군데를 제외하고는 모든 곳을 다 가봤다. 그러면서 국내에는 정말 좋은 골프장이 많다고 느꼈다. 물론 해외도 많이 다녔다. 골프장뿐 아니라 용품 등의 트렌드도 알아야 하기에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골프박람회에도 매년 방문한다.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경험이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하는 말이다. 때문에 새로운 골프장을 다녀오고 경험한다. 그런 것들이 지금의 플레이어스GC를 있게 했고, 또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플레이어스는 운영의 미가 돋보이는 것으로 소문났다.

자랑할 만한 몇 가지가 있다. 먼저 27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골퍼들이 3개 코스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만든다. 그리고 골퍼들이 기다리는 것을 싫어한다는 점을 착안, 진행에 여러 가지 변화를 주고 있다. 추가 1, 3홀 등의 운영도 마찬가지다. 음식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평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골프장 음식부터 최근 유행하는 새로운 음식까지 골퍼들의 취향에 맞는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 광주리 밥상, 화덕 피자, 편백찜 등 다른 골프장에 없는 음식이 인기 좋다. 식음료 매출이 상당히 높은 것도 그런 이유 같다. 또한 직원들이 고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밴드 등의 SNS도 적극 활용한다. 그리고 가성비도 훌륭하지만 가심비(심리적 만족)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따라서 고객들이 얘기하는 것을 최대한 운영에 반영하려 한다. 지금은 고객이 만족하는 골프장이 선택받는 시대다. 매년 5% 이상 재방문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모습을 잘 알아봐준 덕분이다.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재미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

 

여성 골퍼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인가.

여성 골퍼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감성 마케팅이 대세고, 또 필수다. 특히 클럽하우스 내 청결, 코스 세팅, 먹거리, 여성 전용 티오프 시간, 프로 캐디를 통한 필드 레슨 등의 맞춤 서비스가 여성들의 섬세한 니즈를 만족시킨 것 같다.

물론 탄탄한 하드웨어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코스 자랑을 한다면.

우선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에서 7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3개의 9홀 코스는 저마다 특징이 뚜렷해 취향에 따라 코스 선택도 할 수 있다. 코스는 골프에 조예가 깊은 오너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때문에 코스 조성 때부터 인위적인 요소를 최소화했고, 그로 인해 자연스러우면서 편안하고, 또 도전적이다.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구릉지에 자리 잡아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것도 매력적이다. 봄과 여름은 야생화들과 코스의 조합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연 단풍이 압권이다. 한마디로 편하게 와서 마음껏 놀다 갈 수 있는 힐링 코스다.

 

잘 갖춰진 코스에 운영의 미까지. 스카우트 제의도 많을 것 같다.

플레이어스GC가 춘천의 명문으로 소문이 나서 그런 것 아닐까(웃음)? 나는 평소 사람과의 신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플레이어스에 와서 조직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일을 했지만 나 역시 많은 것을 얻었다. 언제나 지지해주는 그룹 오너를 비롯해 믿고 따르는 직원들. 그들을 생각하면 아직 이곳에서 할 것들이 너무 많다. 항상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일하고 있다.

 

골프장 CEO로서 목표도 있을 텐데.

크게는 국내 골프 산업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싶다. 물론 그 이전에 플레이어스가 국내 최고 퍼블릭 코스로 고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고객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첫 번째 숙제다. 그리고 한 번 와본 고객은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을 만들 것이다. 플레이어스를 찾는 고객들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골프하러 오는 김에, 운동하는 김에, 밥 먹는 김에, 돌아가는 김에 힐링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 이는 내 바람이기도 하지만 오너의 철학이기도 하다. 물론 이를 위해선 직원들이 행복하고 삶의 가치를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생각은 어떻게 하게 됐나. 영감을 준 인물이 있나.

그룹의 오너다. 오래 전부터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홀히 하지 않는 그런 점들을 배우고 싶었다. 누가 됐든 상대방을 아낄 줄 안다. 그래서 막연히 그런 생각들을 배우고 함께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행히 기회가 생겼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나 역시 그분처럼 상대방을 배려하고 아끼려고 노력한다. 직원과 고객, 그리고 사사롭게 만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소홀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지막으로 골프 대중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젊은 사람들이 고비용의 골프보다 다른 취미를 찾고 있다.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할 수 있는 환경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타 골프장과 업무 협약을 통한 부킹 연계,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처 호환, 동일한 요금 적용 등이다. 그리고 골프가 좋은 스포츠라는 점을 캠페인 등을 통해 알릴 필요도 있다. 지역별 골프 꿈나무 지원책도 강구해야 하고 해외 골프 인구 유입을 위한 플랫폼도 필요하다. 너무나 많다.

 

황창연 기자/hwangcy@hmgp.co.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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