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피플' 페이지 스피러낵 Paige Spiranac
'핫 피플' 페이지 스피러낵 Paige Spiranac
  • 성승환
  • 승인 2018.07.2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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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에서 스타로 떠오른 페이지 스피러낵이 말하는 금주의 이유, 인터넷의 ‘악플러’, 그리고 중요한 메시지. 

오늘은 스파클링워터를 마시고 있다.
그렇다. 나는 술을 안 마신다. 통제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인데, 요즘은 특히 행사가 많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안전을 담보하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인식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잘 대처하고 싶다. 그래서 물이나 음료수만 마신다.

 

금주를 결심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일단 돈을 많이 아꼈다(웃음). 그리고 판단 착오가 많지 않았다. 몸에 좋지 않은 음식도 먹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사람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좋다. 예전에는 가끔씩 맥주를 마시기도 했는데 술에 취한 느낌과 다음 날 아침의 숙취가 싫어서 많이 마시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4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제 골프계 최대의 유명인사로 손꼽힌다. 이런 스타 파워가 스스로 놀라웠던 적은 없나.
너무 희한하다. 나는 그저 스윙 동영상을 올릴 뿐인데, 그게 흥미로워 봐야 얼마나 흥미롭다고? 그래도 팬덤이 생겼고, 다들 충실한 팬들이다. 내가 좋아하고 사람들도 좋아하는 뭔가를 중심이로 커뮤니티를 구축한다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다.

 

인스타그램의 거물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 있나.
기억나지 않는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그렇지 않다고, 내게 그런 팬덤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더러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고 말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나는 집단따돌림 방지 기구인 사이버스마일 재단의 홍보대사다. 많은 학교를 다니면서 강연을 하고, 골프도 소개한다. 골프를 경험한 적 없는 사람들에게 골프를 소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면서 골프가 재미있고 근사한 게임이라는 걸 알리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어가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악플을 무시하는데, 당신은 소통을 하는 편이다. 이유가 뭔가.
이제는 소셜미디어가 내 주력 분야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른바 ‘콘텐츠 크리에이터’고 그래서 댓글을 읽으면서 소통하는 걸 좋아한다.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내가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뜻이다. 그 덕분에 여성 관련 이슈와 사이버 따돌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들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개방적인 태도로 인한 긍정적인 면은 뭔가.
여성들, 또 그런 여성들의 아버지, 또는 남자친구나 남편에게서 ‘이런 이슈에 대해 발언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 한 아버지는 딸이 자살 직전까지 갔었는데 격정적으로 토로했던 나의 두바이 강연을 듣고 딸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 그렇다면 가치가 있어.” 

 

앞으로 5년 후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예상하기가 어렵다. 지금의 내 이력 자체도 완전히 예측불가였다. 1년 전이라면 나는 투어 프로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골프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자 홍보대사로 인정받고 있다. 단지 관심을 끌려는 인물이 아니라 진정한 조력자로 비춰지고 싶다.

 

Words by Jessica Marksbury, Photo by James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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