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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궁금해하는 알쏭달쏭 골프룰
누구나 궁금해하는 알쏭달쏭 골프룰
  • 황창연
  • 승인 2020.05.0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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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박사님이 들려주는 착각하기 쉬운 골프룰을 지금 당장 살펴보자.

제가 벙커에서 발을 헛딛는 바람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클럽을 지면에 대고 말았습니다이 경우에도 모래에 닿았다는 이유로 벌타를 받게 되나요? 봅 이튼_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A 이 경우에는 벙커를 테스트했다는 이유로 벌타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 13-4에서 클럽을 지면에 대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넘어지지 않으려다 그랬을 경우에는 예외로 인정됩니다. 고의로 벙커에 클럽을 댄 것이 아니니까요. 그냥 나오면서 발자국 정리만 깨끗하게 하세요.

 

Q 제 친구가 테니스 그립 테이프를 손잡이에 두른 퍼터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까 그립이 미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감았던 테이프를 풀고 원래의 그립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요카심 가니_말레이시아 쿠칭

A 테니스 그립 테이프를 사용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테이프를 제거한 건 클럽의 플레이 조건을 변경한 것이고, 원래의 그립으로 퍼팅을 하는 순간 그는 규칙 4-2a에 따라 실격 처리돼야 합니다. 실제로 테이프를 제거한 후 그 클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 클럽을 플레이 불가로 선언하지 않고 가방에 넣은 채 플레이하면 2벌타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음에 친구를 만나면 티오프를 하기 전에 미리 알려주세요.

 

Q 그린에서 제 친구가 볼 마크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퍼팅 차례가 돌아왔을 때 볼을 그린에 떨어뜨리고는 마커 앞까지 퍼터로 톡톡 쳐서 보낸 다음 마커를 집어들고 퍼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볼 놓기와 관련된 규칙 위반 아닌가요?  케빈 키호_펜실베이니아주 노리스타운

A 친구 분의 격의 없는 행동은 에티켓을 무시하는 처사이지만 규칙을 위반한 건 아닙니다. 판례 16-1d/3에서는 마크를 해놓은 볼을 다시 내려놓을 때 표면을 시험하는 것만 아니라면 이런 행동을 해도 된다고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3~5cm? 툭툭 치라고 놔두세요. 하지만 9m를 톡톡 쳐서 볼을 옮긴다면 그건 문제겠죠.

 

Q 클럽 챔피언십의 파3 홀에서 동반자가 티샷한 볼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놓치고 말았어요. 우리는 그린 너머에서 동반자가 발견한 볼이 맞을 거라고 생각했고 이어 두 번의 형편없는 칩샷 끝에 홀을 내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동반자의 볼은 이미 홀에 들어가 있었어요! 이걸 홀인원으로 봐야 하나요, 아니면 여전히 그 홀에서 패한 게 되나요-토미 캐시디, 이메일 접수

A 이번 경우는 분실구로 홀을 잃었는데 그 볼을 홀에서 찾은 골퍼라는 제목이 붙은 판례 2-4/11에 해당됩니다. 간단히 말하면 동반자가 골든벨 한 번 울리셔야겠습니다. 볼이 일단 홀에 들어가면 아무도 그걸 보지 못했다고 해도 그 홀은 이미 끝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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