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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 없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부족함 없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 황창연
  • 승인 2020.05.0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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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새로운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출시됐다. 랜드로버에 걸맞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만족스러운 주행질감이 지루할 틈 없는 시간을 선사했다. 글_황창연 기자, 사진_차병선 기자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오랜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무려 5년 만이다. 랜드로버 브랜드가 이 모델에 너무 소홀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비자들을 기다리게 한 시간이다. 하지만 기다린 만큼 자사의 기술력이 모두 담겨있을 것이란 기대도 불러왔다. 변화는 확실하다.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를 발휘하는 가솔린 모델 P250 SE를 추가해 부드러운 질감과 우수한 정숙성, 그리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반면 디젤 엔진은 강력한 2.0L 4기통 터보 엔진으로 채웠다.

디자인은 랜드로버의 최신 디자인이 녹아있다. 기존의 둥글둥글한 이미지들은 직선 형태로 바뀌었고 덕분에 이전 모델보다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날렵해졌다. 하지만 특유의 유연한 곡선들은 그대로 살아있어 보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전면 그릴은 강력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더 많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실제 구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의성과 실용성 등 실제 고객의 눈높이에서 변화를 줬다. 먼저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깔끔하다. HD 화질의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기능과 함께 내비게이션, 전화, 능동 안전 시스템 조작 기능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10.25인치로 기존보다 커진 인포테인먼트는 디자인과 해상도, 조작의 편의성 모두 만족스럽다. 하지만 여전히 작게 느껴지는 크기와 터치의 반응, 그리고 발열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조장치도 확 바뀌었다. 터치버튼과 LCD 다이얼은 조작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깔끔해 디자인적으로도 성공적이다. 특히 2개의 다이얼이 좌우 대칭을 이뤄 온도와 풍량, 주행 모드를 담당해 편리하면서 누구나 만족할 만한 디자인을 완성해준다.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어 변속을 다이얼 방식에서 노브로 바꿨다는 점이다. 최근 자동차 브랜드의 추세 중 하나가 기어 변속을 전자식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어색하거나 시대착오적인 발상일 수도 있는데 왠지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이게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공간 활용도 극대화시켰다. 40:20:40의 분할 폴딩 시트인 뒷좌석은 리클라인 기능 및 앞뒤 160mm 슬라이딩이 가능해 성인도 넉넉하게 탑승이 가능하다. 또 수납공간과 센터 콘솔박스의 크기를 늘렸고, 트렁크 공간도 늘려 최대 1,794L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도심 주행과 레저 목적 모두를 충족하는 SUV로서 활용성을 높인 것이다.

주행성능은 꽤 만족스럽다. 디젤 모델인 D180 SE를 타고 도심, 고속도로, 비포장도로를 주행해봤는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다. 물론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뛰어나게 느껴지는 것도 없지만 일상생활과 레저 목적에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이다. 스톱앤고 기능과 브레이크 홀드 기능, 차선유지 어시스트 기능, 사각지대 경고등은 필요할 때 반응해 꽤 유용하다. 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실내 공기청정과 실내 공기 이오나이저는 쾌적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러니까 모든 면에서 적당한 수준 이상을 보여줘 아주 특별한 퍼포먼스를 원하지 않는 이상 만족스럽게 주행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이제 막 진화하기 시작했다. 첫 모델이 나온 지 이제 5년밖에 되지 않았고 그 첫 번째 변화가 이번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준비는 다 됐다. 다만 지금껏 지속적으로 화두에 올랐던 랜드로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서비스, 이 두 가지만 해결한다면 판매량은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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