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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더욱 확고히 굳힌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존재감 더욱 확고히 굳힌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 황창연
  • 승인 2020.02.1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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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의 자존심, 포드 익스플로러의 6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더 믿음직스러워진 익스플로러를 타고 고속과 급커브길, 가파른 지형을 달려봤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국내 대형 SUV시장은 다소 인기를 끌지 못했다. 1인 가족이 늘고 가족 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굳이 큰 차를 구입해 출퇴근이나 주차 시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것도 원인이었다. 하지만 완성차 브랜드의 시선이 다시 대형 SUV 시장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오래 전부터 대형 SUV 시장을 굳건히 지켜온 모델을 말하자면 포드의 익스플로러를 단연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독보적인 모델이다. 이번 포드가 내놓은 익스플로러의 6세대 모델인 올 뉴 익스플로러는 그런 위치를 더 확고히 굳히기 위한 작전처럼 보인다.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티가 확연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디자인부터 손을 봤다. 특유의 강렬함 이미지에 디자인적인 요소가 더해지면서 스포티함도 갖춰졌다. 옆모습은 전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변경되면서 앞바퀴와 범퍼와의 거리가 짧아졌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디자인이 채택됐다. 여기에 20인치 핸드-폴리시드 알루미늄 휠은 차량의 옆모습을 더 웅장하면서 고급스러우며 안정적으로 보이게 한다. 대신 검은색으로 마감한 A필러와 D필러, 차체 색상과 동일한 C필러 등의 고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했다.

실내는 화려하게 꾸미진 않았지만 운전자와 탑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스티어링휠과 기어레버까지 거의 모든 면에서 변화를 줬는데 단순하고 간결하게 버튼을 구성하고 조작할 수 있게 해 편리하다.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8인치 터치스크린은 음성 인식 기능 및 터치 조작에 빠르게 반응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12개의 고성능 스피커 시스템인 B&O(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도 탑재돼 최상의 사운도도 즐길 수 있다.

실내공간 역시 더 넓어졌다. 차체가 커진 것도 있지만 로터리 방식 변속기 도입 등 내부 개선으로 공간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총 4,324L의 탑승공간이 실현됐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주행성능이다.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주행질감을 보여주는데 어디하나 나무랄 게 없다. 2.3L GTDI 엔진과 자동 10단 변속기, 그리고 후륜구동 시스템이 결합이 최적의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면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하고, 특히 가속 능력은 최고다. 이렇게 큰 덩치의 차량이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에 놀랄 정도다. 30마력의 출력 향상이 거짓이 아님을 곧바로 느낄 수 있다. 주행모드는 노멀, 스포츠, 트레일, 미끄러운 길, 에코, 깊은 눈/모래, 견인/끌기 등 총 일곱 가지를 지원해 어떠한 주행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달릴 수 있게 했다. 주행 중 외부에서 들려오는 풍절음이나 소음도 적어 정숙성도 좋다. 다만 큰 덩치에 비해 차량 제동 성능은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안전장치와 편의장치도 개선됐다.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360 플러스는 사각지대를 감지하고 충돌 회피를 돕는다. 또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과 차선 유지 시스템, 레인 센터링,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성능도 향상됐다. 360° 카메라 및 분할 화면 디스플레이는 다각도로 차량 주변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마트키 없이 차 문을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도 설정할 수 있다.

대형 SUV 시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만큼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델은 흔치 않다. 이번 세대의 변화는 그간의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굳히기 위한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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