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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맛과 향
와인의 맛과 향
  • 황창연
  • 승인 2019.12.0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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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성격은 포도의 품종별 고유한 특성과 각종 성분의 함유량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와인의 품질을 판단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향과 맛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상의 향과 맛을 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필수 조건이 있다. 이번 호에는 와인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산도와 당도가 알코올과의 조화와 균형이 잘 맞았을 때 훌륭한 품질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레드 와인의 경우에는 산도와 타닌감이 알코올의 조화와 균형이 좋아야 훌륭한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와인의 향은 와인의 품질을 가르는 요소 중 5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한다. 그만큼 매우 중요한 요소다. 와인의 향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와인을 오픈하고 바로 느낄 수 있는 향기를 아로마(Aroma)라고 하는데 포도의 발효 단계에서 나오는 향이다. 이는 와인에서 맡을 수 있는 첫 번째 향이다.

두 번째 향은 잔을 서서히 돌려 공기와 접촉되며 깨어나는 향기인 부케(Bouquet). 이 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두 번째 향은 오크 숙성 기간과 숙성하는 통의 종류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잔을 다 비우고 빈 잔 상태에서 느끼는 향이 세 번째 향기다. 칠레 대통령이 애용하는 칠레 와인인 카발로 로코(Caballo Loco)는 진한 와인 잔의 향이 며칠이 지나도록 이어져 놀란 경험이 있다.

와인의 맛은 와인 품종 및 종류별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당도에 따라 드라이(Dry)와 스위트(Sweet), 조직감에 따라 풀바디, 미디엄바디, 라이트 바디로 구분돼 개인의 기호나 곁들이는 음식 종류에 따라 와인을 결정할 수 있다.

와인을 마실 때 첫 잔에서 한 모금으로 입안을 적셔가며 느끼는 첫 맛이 있고, 두 번째 모금에서 좀 더 정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느껴지는 잔향과 여운(Finish) 또한 일품이다. 입안에 음식이 있을 때 와인을 마시면 음식의 맛을 배가시키기도 한다.

다양한 와인들을 경험하며 그때그때 느꼈던 향과 맛을 구분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와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맛과 향을 기억하고 음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경험의 축적이 새로운 와인의 느낌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김석우
이지와인(주) 대표
2000년 주류 업계 입문
아영FBC, 수석무역(주)에서 마케팅 매니저 근무
전 세계 유명 브랜드 마케팅 담당(발디비에소, 캘러웨이, 글렌피딕, 예거마이스터 등)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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