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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궁금해하는 골프룰
누구나 궁금해하는 골프룰
  • 황창연
  • 승인 2019.11.0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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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규칙 박사님이 들려주는 착각하기 쉬운 골프룰을 지금 당장 살펴보자.

Q 얼마 전에 열린 유러피언 투어의 Q-스쿨에서 지안마르코 페트로치가 벌칙을 받은 사연을 알고 계신가요? 어프로치샷의 거리를 보폭으로 측정하는 과정에서 벙커를 가로질렀고, 에티켓에 따라 고무래로 자신의 발자국을 정리한 다음 그 홀에서 플레이를 마쳤는데 나중에 경기위원들이 고무래로 벙커를 정리한 것은 “플레이 라인을 개선”한 것이라며 페트로치에게 2벌타를 부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니, 그는 벙커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렸을 뿐인데! 규칙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한 거 아닌가요? -자레드 포츠,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A 경기위원들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요?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는 처음 듣는군요. 경솔한 건 모르겠지만 대회를 주관한 위원회의 결정은 전적으로 옹호의 여지가 있습니다. 2019년 규칙 개정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골퍼가 플레이 라인 또는 스트로크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조건을 악화시켰을 경우 그걸 개선하는 것은 설사 이전의 조건으로 되돌리는 경우라 하더라도 허용되지 않습니다(규칙 8.1d(2)를 참고하세요). 이 사연의 교훈이라면 어프로치샷의 거리를 보폭으로 재겠다고 벙커를 건너가지 말아야 한다가 아닐까요?


Q 이제 깃대를 그대로 꽂은 채로 퍼팅을 하는 것이 허용되었는데, 혹시 짧은 퍼팅을 하다가 골퍼의 퍼터가 그 깃대에 닿을 경우에는 벌칙을 받게 되나요? 볼이 들어갔는지의 여부, 의도적인지의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나요? 연습 스트로크 때는 어떤가요? 제 주변에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데, 그게 규칙에 부합하는지 아닌지를 알고 싶습니다. - 봅 커치, 이메일 접수
A 볼이 깃대에 부딪히며 나는 쨍그랑 소리는 좀처럼 듣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많이 흔해졌죠. 클럽이 깃대에 부딪히는 소리도 그만큼 매력적일지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 연습 스트로크든 실제 스트로크든 합법적인 것만은 틀림없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벙커의 일부분이 수리지일 경우 가장 가까운 구제점은 벙커 안인가요? 아니면 무벌타 드롭은 늘 벙커 바깥인가요? - 알렉스 브리치, 벨기에
A 규칙 16.1c에 따라 벙커 밖에서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1벌타를 더해야 합니다. 벙커 바깥으로
나가는 데에는 늘 1벌타가 붙습니다. 무벌타 구제를 받으려면 가장 가깝되 홀에 더 가깝지 않은 완전한 구제 지점을 찾고, 거기서부터 클럽 하나 거리에서 드롭해야 합니다. 벙커 뒤쪽에 임시로 고인 물 때문에 벙커 안에서 가장 가까운 완전한 구제 지점을 정할 수 없다면? 그럴 경우 벙커에서의 무벌타 구제 방법은 최대한의 여지가 있는 구제였는데, 방해를 가장 덜 받는 지점을 찾아 그 지점에서 드롭을 하는 것이죠. 말이 조금 복잡하지만 수리지에서는 무벌타 구제를 받을 길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Q 제가 사는 곳 근처에는 사람들이 색분필을 이용해서 그린에 볼 마크를 합니다. 저는 이게 조금 거슬리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닙니다. 이런 관행은 용인될 만한 건가요? 윤리적인 면에서는 어떤가요? - 일레인 베치, 플로리다주
나이스빌
A 분필이요? 정말인가요? 주변에 예술가 마을이라도 있는 건가요? 아니면 유치원? 윤리적인 측면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규칙과 관련해서 분필로 마크를 하는 것은 실제로 허용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골퍼가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마크를 제거해야 하므로 볼을 되돌려 놓을 경우 분필 자국을 완전히 지우지 않으면 규칙 14.1a에 따라 해당 골퍼가 1벌타를 받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분필 자국은 득보다 해가 더 많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판단은 예술 평론가에게 맡기기로 하죠.

 

당신이 이해 못하는 까다로운 룰이 있나요? 그가 룰에 젬병인 당신에게 룰북을 던지진 않을 거예요. 룰 가이의 골프를 관련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GOLF.COM/RULES-GUY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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