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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Rookie of the Year, 한국 골프 기린아 임성재
PGA Rookie of the Year, 한국 골프 기린아 임성재
  • 성승환
  • 승인 2019.11.0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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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시즌 PGA 투어 ‘Rookie of the Year’,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아시아인 최초 PGA 신인왕이라는 전인미답의 타이틀을 얻게 된 임성재.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웹닷컴 투어로 건너가 워밍업을 마친 뒤, PGA
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쾌속질주하고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그동안 참 많은 거물급 신성들이 골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그들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남다른 재능으로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 중 대다수가 PGA 투어의 높디높은 벽을 아주 간신히 넘거나, 또는 부딪혀 쓰러지기 일쑤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 젊은이의 활약은 한국 골프 역사를 모두 되짚어도 가장 두드러진다. 아시아인 최초 PGA 투어 신인상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은 임성재(21)가 그렇다.
임성재 역시 여느 유망주들처럼 아마추어 시절 뛰어난 재능으로 국가대표를 거쳐 일본에서 투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 투어 시즌 중 생애 처음 밟아본 미국 땅에서 적응도 필요 없이 웹닷컴 투어(현 콘페리 투어)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8년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 ‘올해의 신인상’까지 휩쓸며 이미 외신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웹닷컴 투어에서의 엄청난 활약은 당연히 국내에서도 화제였다. 그래도 PGA 투어에 입성하자마자 이렇게 눈부신 성과를 내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21살의 청년답게 언행에 풋풋함이 묻어나면서도 자신의 골프 이야기를 할 때면 베테랑처럼 진중해지는 임성재. 그의 남다른 재능을 이끌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인터뷰를 마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그는 KPGA 코리안 투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만에 선 국내 무대였음에도 자신의 능력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골프 팬들의 마음에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PGA 투어 타이보타우 국제부문사장으로 부터 신인왕 트로피를 건네받는 임성재.(사진_JNA GOLF 제공)
PGA 투어 타이보타우 국제부문사장으로 부터 신인왕 트로피를 건네받는 임성재.(사진_JNA GOLF 제공)

최근 PGA 투어 사상 최초 아시아인 신인상 수상이라는 아주 큰 경사를 맞이했다. 다시 한 번 수상 소감을 전한다면?
한국인 최초, 아시아인 최초라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가 않고 내게 너무나도 큰 영광이다. 아마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아주 큰 자부심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마냥 기분이 좋았다.

 

스윙할 때 백스윙 템포가 아주 느린 게 인상적이다. 언제 어떻게 구축한 스윙이며,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마추어 때와 프로 데뷔 직후에는 템포가 빨랐다. 일본 투어를 뛰면서 내 스스로 백스윙을 천천히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정확도가 확실히 좋아지더라. 기본적으로 급하지가 않으니 동작을 정확하게 시작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천천히 일정하게 스윙을 하다 보니 나만의 정확한 리듬도 찾게 됐다. 나만의 리듬을 찾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나처럼 느리게 하는 게 꼭 정답은 아니다. PGA 투어 선수들을 보면 각자의 스윙이 있다. 말도 안 되게 빠른 템포의 스윙을 하는 선수도 많다. 결국 스윙에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9 프레지던츠컵과 2020 도쿄올림픽 참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어니 엘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최근 임성재에 대해 “모든 것을 갖췄다. 드라이버샷을 멀리 치고 칩샷도 좋고, 퍼트는 믿음직스럽다. 정말로 골프를 할 줄 아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어니 엘스 같은 레전드에게 그런 칭찬을 들어서 정말 감격이다. 프레지던츠컵은 현재로서는 아직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잘 모르겠다. 단장 추천 선수로 뽑혀야 할 텐데 만약 참가하게 된다면 인터내셔널팀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최근 2020 도쿄올림픽 참가를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에 나라를 대표해 참가할 수 있다면 너무나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게다가 좋은 성적으로 메달까지 획득할 경우 군 면제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

 

*임성재와의 인터뷰 전체 내용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승환 ssh@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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