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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예술로 진화한 아테온
아름다움이 예술로 진화한 아테온
  • 황창연
  • 승인 2019.09.03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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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만 담아봤던 아테온을 직접 몰아봤다. 누구나 좋아할만한 매력들이 곳곳에 묻어나 폭스바겐이 내세우는 아트란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글_황창연 기자, 사진_차병선 기자, 장소_베뉴지CC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아테온이 그런 존재다. 어디를 가든 단번에 눈에 들어온다. CC의 뒤를 잇는 모델이라지만 폭스바겐이 이제야 4도어 쿠페의 맛(?)을 제대로 살린 듯하다. 일단 외관만 보면 그렇다.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을 만하다. 차를 타고 다니다보면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민망할 정도다. 옐로나 레드 색상을 선택했다면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신기할 정도다. 외관 전체를 둘러보면 매끈하게 잘 빠졌고, 날렵함도 묻어있다. 또 차체가 낮게 깔려있어 안정감도 준다. 특히 정면은 심플하다. 수평으로 뻗은 직선을 활용해 간결하게 정리했는데, 방향지시등과 LED주간상시등, 라디에이터 그릴, 보닛까지 하나로 이어진다. 측면은 아테온을 가장 돋보이게 한다.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진 모습이 4도어 쿠페에 걸맞게 역동적이다. 정면과 마찬가지로 측면에도 직선이 활용됐는데, 후면부까지 길게 뻗은 주름 잡힌 직선라인이 볼륨감과 날렵함을 동시에 충족시킨다. 여기에 블랙의 18인치 휠은 강렬함까지 더해준다. 

이에 비해 후면은 조금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이 오히려 가벼워 보이지 않고 고급스러운 세단처럼 보이는 효과를 준다.
실내는 화려한 외관과는 다르게 차분하다. 단순함을 극대화시켜 아주 고급스럽진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다. 그래서 시선이 분산되지 않고 운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실내 역시 직선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느낌이다. 여기에 엠비언트의 랩 어라운드 조명이 더욱 안락하고 부드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공간도 꽤 넓다. 낮은 차체로 인해 실내는 좀 좁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탑승해보니 부족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배치된 디스커버 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8인치 멀티-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3D 지도 및 음성인식 내비게이션, CD플레이어, TPEG 교통정보, USB 및 SD 카드 슬롯, 블루투스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및 미러링크 기능이 지원돼 운전 중에도 화면을 통해 앱 사용이 가능하다. 터치감도 좋고 직관적이어서 조작에 큰 어려움도 없다. 주변에 배치된 기본적인 버튼들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다인오디오 시스템의 성능도 꽤 뛰어나다. 조금 과장해 홈 오디오를 차량에 옮겨놓은 것처럼 주행하는 동안 귀를 즐겁게 해준다.

직접 운전해보기 전까지는 아테온이 과연 생긴 것만큼이나 경쾌한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의심됐었다. 그러나 시동을 걸고 처음 액셀레이터를 밟는 순간 의심은 사라졌다. 2.0 TDI 엔진과 7단 DSG가 결합된 주행 성능은 디젤 특유의 굉음을 내며 날렵하게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순간 가속과 제동장치도 준수한 편이다. 장거리 운전에도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아 누가 운전하던지 큰 불만은 없을 것 같다. 디젤 차량 치고는 소음도 그리 크진 않지만 미세하게 전달되는 진동은 신경이 좀 쓰인다. 고속에서의 코너링도 조금 불안하다.
하지만 아테온은 4도어 쿠페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세단의 맛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차다. 누가 운전하든, 또 누가 동승석에 앉아있든 퍼포먼스가 뛰어난 고성능 스포츠 쿠페를 바라지 않는다면 만족도는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단지 아테온이 단순히 눈에 띄기 때문인지, 아니면 부러움이 가득한 눈빛인지는 알 순 없지만 지나는 사람마다 차량을 쳐다보는 시선에 민감하게 여기지 않으면 된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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