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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불운한 선수들
메이저 대회에서 유독 불운한 선수들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승인 2019.10.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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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예상치를 통해 골프계에서 메이저 우승이 없는 가장 위대한 선수들을 확인해봤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오거스타 내셔널의 산중턱에 서면 자주 떠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다. 바로 메이저 우승을 거두지 못한 선수 중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것이다. 나는 내가 ‘우승 예상치’라고 부르는 통계 수단 덕택에 그 답을 알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 방법은 다음과 같이 작동된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회를 앞두고 내놓은 예측에서 어떤 메이저 우승 후보의 승률이 9대1이었다고 해보자. 이는 대략 우승 가능성이 10% 된다는 소리다. 이 수치를 알고 있으면 사람들은 그가 비슷한 승률로 명단에 올라있을 경우 메이저대회에 10회 참가하면 한 번 정도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게 된다. 열 번째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 선수가 19대1의 승률을 보였다면(우승 가능성이 5%) 그는 예상된 1승을 거두려면 20회의 메이저에 참가할 필요가 있다.

불행히도 메이저대회에 대한 라스베이거스의 예측 승률은 쉽게 이용할 수가 없으며, 역사를 깊게 거슬러 오르면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메이저 우승이 없는 최고의 선수를 찾기 위해 나는 수학적인 우승 예상치(즉 우승 가능성) 모델을 사용했다. 이 방법을 이용해 나는 각 메이저대회를 1만회에 걸쳐 모의 예측하고 각 선수들이 우승한 횟수를 계산해 대회 당 그들의 우승 예측치를 추산했다. 이어 메이저 우승 예상치가 높은 선수에서 낮은 선수의 순서로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선수들의 순위를 작성했다.

뛰어난 선수일수록 각 메이저의 우승 예측치도 높게 나온다. 따라서 이는 한 선수의 위대함을 누적 통계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현재의 선수들에 초점을 맞추면서 나는 분석 대상을 최소한 지난 두 시즌에 4개의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선수로 제한했다(이 때문에 그렇지 않았다면 이 순위에서 정상에 올랐을 리 웨스트우드가 제외됐다). 현재 활동 중이며 메이저 우승이 없는 가장 위대한 선수 5위는 브랜트 스네데커가 차지했으며, 우승 예상치는 0.47이었다. 4위는 마쓰야마 히데키였으며(우승 예상치는 0.63), 폴 케이시(우승 예상치 0.80)와 리키 파울러(우승 예상치 0.82)가 그 뒤를 이었다.

순위의 정상을 차지한 것은 오랜 경력을 가진 매트 쿠차였다. 쿠차는 PGA 투어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9승을 거뒀다. 그는 메이저에서 열두 번이나 톱 10위에 진입했으며, 2017년 디오픈에선 조던 스피스에 이어 잊지 못할 2위를 차지했었다. 매트 쿠차는 메이저대회에 56회 참가했으며, 우승 예상치는 0.83이었다. 이제는 우승할 만도 하다!
동일한 우승 예상치 방법을 이용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가장 위대한 메이저 우승자 순위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과잉 우승 수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게 된다(실제 우승 수에서 우승 예측치를 뺀 수치). 이 순위에서 5위부터 1위까지는 마틴 카이머, 조던 스피스, 파드리그 해링턴, 타이거 우즈, 브룩스 코엡카가 차지했다.

코엡카는 24회 메이저 대회에 참가해 우승 예상치보다 3.59승의 우승을 더 차지했다. 코엡카는 명예롭게도 메이저 4승을 거뒀으나 우승 예상치는 겨우 0.41에 불과했다. 그가 메이저에서 어느 누구보다 유난히 잘한다는 사실이 또다시 증명됐다.

/ By Mark Bro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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