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7-17 11:06 (수)
그렉 노먼의 ‘혼’이 깃든 제이드팰리스
그렉 노먼의 ‘혼’이 깃든 제이드팰리스
  • 황창연
  • 승인 2019.07.08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겹겹이 이어진 산능선을 따라 71개의 벙커와 6개의 호수를 극복해야 하는 코스가 플레이의 흥분과 감동을 선사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에 최고의 골프선수에서 코스설계가로 변신한 백상어그렉 노먼은 임무수행을 시작했다. 그렉 노먼은 코스설계가로서 그의 50번째 작품을 조금 더 특별하게 완성하고 싶었고, 자연히 오랜 시간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1995년부터 코스 조성을 시작해 2004년에야 개장하게 됐으니 무려 10년 동안 공을 들인 셈이다. 그렇게 탄생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강원도 춘천의 북한강이 굽이치는 나지막한 산자락에 약30만평의 넓은 대지를 활용한 18홀 코스로 거듭났다.

산악지형에 조성된 코스는 고저차가 심하지 않아 구릉지를 연상시킨다. 또 코스 주변에 식재된 야생 초화류가 울창한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뚜렷한 변화를 느끼게 해준다. 코스 주변이 한적하고 아늑하게 느껴지는 건 홀 간 독립성이 좋기 때문이다. 덕분에 멀리 보이는 산과 산봉우리에 걸쳐진 구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산능선을 따라 걸으며 멋진 사진 한 장도 남길 수 있다.

반면 자연친화적이면서 야생적인 레이아웃은 입체감이 넘친다. 자연스러운 코스 조성을 위해 수목과 바위산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했고, 각 홀마다 개성과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코스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역동적으로 느껴지는 건 전 홀에 뿌려진 71개의 벙커와 6개의 호수도 한 몫 했다. 이 장애물들은 보기엔 아름답지만 난이도를 높여 모험과 도전이 필요하며, 또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하거나 확실한 보상을 해주기도 한다.

특히 벙커를 극복해야 하는 건 이 코스 공략의 핵심이다. 그렉 노먼의 특징이기도 한 샌드 페이스드 벙커(Sand Faced Bunker)가 그린 주변뿐 아니라 페어웨이 등 볼이 떨어질 만한 자리에는 어김없이 입을 벌리고 있어 플레이를 결코 쉽게 해주지 않는다. 벙커의 개수뿐 아니라 모양과 깊이도 다양해 탈출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느껴질 정도다. 또 페어웨이를 조금만 빗나가면 억센 러프가 발목을 잡는다. 버디는 고사하고 파세이브도 감사할 수밖에 없다.

그린 플레이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 포대그린으로 조성돼 있고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해 온그린뿐 아니라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에도 애를 먹인다. 확실한 건 매 홀 전략을 짜서 티샷부터 그린 플레이까지 거리 조절과 정확성 모두 적절히 활용해야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렉 노먼의 진가가 발휘된 제이드팰리스는 그의 열정과 개성만큼 플레이에 다양성과 창조성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다.

 

INFORMATION

클럽명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규모 18/ 72/ 7,027야드

개장 2004915

설계 그렉 노먼

홈페이지 jadepalacegc.com

주소 강원 춘천시 남산면 경춘로 212-30

 

황창연 hwangcy@hmgp.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