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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질주하는 메르세데스-벤츠 C220d
부드럽게 질주하는 메르세데스-벤츠 C220d
  • 황창연
  • 승인 2019.07.0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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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더 뉴 C220d 아방가르드 모델이 국내 공식 출시됐다. 경기 여주까지 다양한 길을 달리며 메르세데스-벤츠의 부드러움을 경험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아주 오래 전 메르세데스-벤츠는 성공한 사람만이 탈 수 있는 꿈의 자동차였다. 물론 지금은 다르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건 C클래스의 역할이 컸다. 아담한 사이즈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장점을 모두 담았고, 가격도 충분히 접근 가능한 범위였다. C클래스는 1982년 전신인 190 모델을 선보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950만여대나 팔려나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클래스의 부분변경을 거쳐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공개한 이후 12월 더 뉴 C220d 아방가르드 모델을 국내 공식 출시했다. 무려 6,500여개의 부품 변경을 통한 대대적인 혁신이었다.

새로운 C클래스는 확실히 고급스러워 보인다.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를 연상시켜 차체도 상당히 크게 느껴진다. 새로운 디자인의 전면 범퍼와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그런 효과를 주는 것 같다. 특히 LED 광섬유 디자인이 적용된 테일램프는 차량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은 차량 정면과 후면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있어 무게감마저 느껴진다. 딱봐도 S클래스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실내 역시 고급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우드와 크롬으로 마감해 단정하고 깔끔하다. 버튼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고려한 것처럼 보인다. 센터페시아 위에 자리한 10.25인치 고해상도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직관성이 아주 좋다. 3D 지도가 적용된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차량의 각종 정보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다만 처음 벤츠를 경험한다면 익숙해지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버튼으로만 조작이 가능해 적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 번 익히고 나면 이처럼 편리한 것도 없다. 굳이 손을 뻗지 않아도 스티어링 휠의 터치 컨트롤을 통해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계기판 기능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디젤 특유의 묵직함이 느껴진다. 이어 매끄럽고 부드럽게 출발한다. 페달을 조금 더 깊게 밟으면 처음 움직임과는 다르게 금세 가속이 붙는다. 저속보다는 고속에서의 주행이 더 경쾌하다. 직선구간뿐 아니라 코너에서도 민첩하고 안정적으로 빠져나가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한다. 줄어든 배기량과 16%의 무게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엔진보다 출력을 24마력 증가시킨 덕분이다. 운전 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네 가지로 세팅돼 있다. 도심에서는 에코나 컴포트로 훌륭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나 스포츠 플러스 선택이 운전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쉬운 건 소음이다. 디젤 특유의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들린다. 저속과 고속 모두 마찬가지다. 음악을 틀어도 볼륨을 꽤나 올려야 한다.

안전성은 아주 훌륭하다. 업그레이드된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S클래스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특히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이 차량의 전후방 및 주변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경우 차량과의 간격을 완벽하게 컨트롤하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아주 높다.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는 평행 주차와 직각 자동 주차, 자동 출차 기능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믿을 수 있다.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와 사각지대 어시스트 역시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 차를 구입하려는 이들에게 항상 동경의 대상이다. 그렇다면 C클래스는 벤츠를 처음 경험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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