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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선수 골든 테이트가 골프를 즐기는 법
미식축구 선수 골든 테이트가 골프를 즐기는 법
  • 황창연
  • 승인 2019.05.1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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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미식축구팀인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와이드리시버가 말하는 오른손으로 플레이하기, 레지와의 라운드, 그리고 모든 홀의 가치를 만끽하는 방법.
테이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라이온스 팀에서 와이드리시버로 2,080야드를 달렸고, 그러는 와중에 핸디캡 10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은 생수로 건배를 하게 됐다.

얼마 전에 다시 체력관리에 들어갔다. 몸을 최대한 잘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수분 보충이 관건이다. 그래야 연조직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스콧데일 내셔널에서 열린 PXG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상당히 인상적인 라운드를 펼쳤다.

2개의 더블보기를 포함해서 82타를 기록했다. 그 정도면 나한테는 정말 좋은 스코어다.

 

골프는 어떤 계기로 하게 됐나.

할아버지가 대단한 골프광이었고, 자라면서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 등을 했다. 할아버지는 오른손잡이였다. 나는 왼손잡이라서 그냥 할아버지 클럽을 쥐고 왼손 타자처럼 휘둘렀다. 그러다가 2014년에야 그렇게 얼렁뚱땅 하는 건 그만 두자고 마음먹었다. 골프 실력을 제대로 키워보고 싶다. 어쩌면 오른손잡이로 바꾸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현재 핸디캡은 약 10인데, 아무래도 13 정도로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샌디에이고에 살면서 플레이를 상당히 많이 한다고 들었다.

맞다. 나이가 드니까 농구 코트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됐는데, 골프는 멘탈적인 면에서도 유익한 자극이 되는 게임이다. 사람들과 어울리기에도 정말 좋은 스포츠이고, 화창한 캘리포니아의 날씨를 만끽하며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중독 수준이 됐다. 완전히 빠져들었다. NFL의 동료들인 저메인 키어스, 레지 부시, 그리고 개리 템플턴도 모두 골프를 좋아하다 보니 나도 같이 하게 됐다.

 

재미있는 일화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재미있는 이야기인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해마다 절친한 친구 중 1명이자 NFL 쿼터백 출신인 지미 클라우센이 이른바 클라우센 클래식이라는 걸 개최한다. 친구들 8명이 모여서 토너먼트 스타일로 세 라운드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토요일의 두 번째 라운드는 스크램블인데, 포섬 한 팀이 18번홀을 마치기 전까지 자신들이 원하는 종류의 술을 한 파인트 또는 한 잔 다 마시는 게 규칙이다. 나는 내 몫의 술을 빨리 해치우기로 했다. 그랬더니 9번홀에 도달했을 때는 앞을 똑바로 볼 수 없었고, 볼도 잘 보이지 않았다. “18번홀이라니 다행이네.” 이렇게 생각했지만 웬걸. 아직도 9홀이 남아 있다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벙커의 모래에 누워 팔다리를 버둥거려서 천사 무늬를 만들기도 했다. 그런 일화가 있었다(웃음).

 

프로 미식축구 선수라는 점이 골프를 하는 데 도움이 됐나.

그 덕분에 더 나은 골퍼가 될 수 있었고, 그건 역으로도 성립된다. 골프는 인내심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골프에서는 기본기가 탄탄해야 하는데, 그건 미식축구에서도 포지션에 상관없이 동일하다. 내 경우에는 골프 덕분에 멘탈도 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골프코스에서 달릴 일은 없지만 그래도 코스를 상대로, 또는 내기를 건 골퍼를 상대로 경쟁을 하는 것이다.

 

내기는 플레이에 꼭 필요한 부분인가.

물론이다. 100%라고 할 수 있다. 5센트, 또는 얼마가 됐든, 돈을 집어넣는 순간 승부욕이 배가된다. 그리고 컨시드 같은 건 없다.

아만다와 못다한 이야기
스콧데일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제시카와 골든 테이트가 이야기를 나눈 전체 인터뷰 동영상은 오직 GOLF.com/roundwith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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