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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양조장을 넘나들며 플레이할 수 있는 골프코스 세 곳
와인 양조장을 넘나들며 플레이할 수 있는 골프코스 세 곳
  • 황창연
  • 승인 2019.05.14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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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같은 붉은색 포도는 와인 한 잔을 생각나게 만든다. 포도밭을 넘나들며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세 군데의 탁월한 코스와 전설적인 골퍼에서 와인 사업가로 변신한 선수들이 자신 있게 권하는 와인을 함께 소개한다.
솔향이 감도는 도그렉: 노스코스의 400야드인 파4 13번홀은 솔숲을 향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심하게 방향을 꺾는다.

코드발

캘리포니아주 샌마틴, cordevallegolf.com

산호세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PGA 투어 대회를 네 번 개최하고(2010~13) 2016US여자오픈도 개최했던 코드발이 있다. 풍성한 참나무와 플라타너스가 밀집 색깔로 변한 언덕들과 매력적인 대조를 이루는 이곳은 1999년에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가 설계했다. 특히 협곡과 개울, 예술적인 형태의 벙커, 그리고 인접한 클로라샹스 양조장의 포도밭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실버라도 리조트 & 스파

캘리포니아주 나파, silveradoresort.com

PGA 투어의 세이프웨이오픈을 개최하며 나파 와인 생산지의 한복판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이 36홀 코스(투숙객만이 플레이를 할 수 있다.)의 공동 소유주는 조니 밀러다. 토너먼트가 열리는 노스코스의 1번홀에서 스냅훅이 나오면 바로 그 지점이 윌리엄힐 에스테이트 와이너리의 시음실인데, 과일향이 감도는 볼드한 카베르네 쇼비뇽이 더블보기의 아픔을 잊게 만들어줄 것이다.

 

더 코스 앳 웬트 비녀즈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 wentevineyards.com

개장한 지 20년이 지난 그렉 노먼의 이 코스는 부지를 공유하는 양조장의 최고급 와인만큼이나 향기롭게 숙성된 느낌이다. 건초 색깔의 언덕과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포도밭, 호주의 샌드벨트를 연상시키는 벙커 등은 아름다운 동시에 위협적이고, 급경사를 이루는 페어웨이에서는 평평한 라이를 좀처럼 찾기 힘들다. 산과 포도밭에 둘러 싸여 원형극장 같은 형태를 이루는 파5 5번홀이 가장 두드러진다.

잭스 하우스 카베르네 쇼비뇽 2015

: 잭 니클로스-테를라토

벨벳 같은 느낌의 나파 밸리산 카베르네 쇼비뇽은 암적색에 가까운 색깔과 짙은 풍미가 일품이다. 한 병당 순수익의 일정 부분을 건강의료와 교육 사업에 주력하는 잭 니클로스의 하우스 재단에 지원한다.

그렉 노먼 에스테이츠 라임스톤 코스트 카베르네-메를로 2014

: 그렉 노먼-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츠

노먼의 와인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이 와인이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블렌딩(메를로가 11%), 오디와 체리 맛이 감도는 상큼한 과일향, 그리고 코 끝에 감도는 은은한 바닐라의 향기 등을 들 수 있다.

더 콜링 더튼 랜치 비녀즈 샤르도네 2015

: 짐 낸츠 /피터 도이치/ 도이치 패밀리 와인 & 스피리츠

톡 쏘는 산미가 일품인 이 화이트 와인은 91점으로 <와인 스펙테이터>가 뽑은 2017100대 와인에 이름을 올렸다. 서부의 소노마 카운티의 포도밭에서 생산되며 시트러스의 맛과 향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신선함을 안겨준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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