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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한중 10대 클럽 국가대항전이 열리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 공략 포인트
제9회 한중 10대 클럽 국가대항전이 열리는 테디밸리 골프&리조트 공략 포인트
  • 황창연
  • 승인 2019.05.1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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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려면 제주의 자연 환경을 이해하고 지형을 잘 활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의 코스 공략을 위해선 먼저 코스가 들어선 지형과 자연 환경을 이해해야 한다. 서귀포 안덕면에 위치한 테디밸리는 제주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곶자왈 지대에 깊숙이 숨겨져 있다. 골프장에서 남쪽으로는 산방산과 푸른 바다가, 북쪽으로는 한라산의 웅장함이 장관이다. 장엄한 제주의 경치를 마음껏 감상하기 그만인 곳이다. 반면 코스는 편안하고 안정적이며 차분하다. 마치 커다란 원시림 안에 예쁘고 작은 정원을 꾸며놓은 것 같다. 하지만 1번홀 티샷을 하고 페어웨이로 걸어 나가보면 절대 만만치 않은 곳임을 바로 알게 된다. 코스를 제외한 주변 환경은 제주의 울창한 산림 그대로다. 따라서 코스를 조금만 벗어나면 검은 화산석과 울창한 수풀이 어우러진 원시림을 만날 수 있다. 다시 말해 페어웨이로 볼을 보내지 못한다면 돌무더기나 수풀 속에서 끄집어내야 한다. 그나마 볼을 찾았을 때나 가능한 얘기다. 이마저도 안 된다면 아예 다른 볼을 꺼내 샷을 한 번 더 하는 일이 다반사다. 다행히 페어웨이는 넓고 완만해 드라이버샷은 시원하게 때릴 수 있다. 그리고 페어웨이만 잘 지킨다면 다음샷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대신 그린 공략은 신중해야 한다. 그린을 보호하는 장애물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돼 있고, 그린 주변 잔디도 짧게 깎아놔 어프로치샷이 만만치 않다. 문제는 그린 플레이다. 보이지 않는 미세한 경사와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한라산, 그리고 빠른 그린스피드가 애를 먹인다. 실제 퍼트를 해보면 보이지 않았던 경사에 볼이 휘어지고, 오르막인줄 알았던 경사가 내리막인 경우가 허다하다. 또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빠른 그린스피드도 스트로크를 고민하게 만든다.

다행인 점은 제주의 다른 골프장들과는 달리 이곳은 해발 약 180m 지대에 자리해 바람이나 안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또 잔디 컨디션이 최상급이기 때문에 잔디에 의한 플레이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페어웨이 잔디는 버뮤다그래스가 식재됐는데 타구감이 탁월하고 샷컨트롤이 쉬워 PGA 투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종류다. 실제 테디밸리의 잔디관리는 국내에서도 최상급을 자랑한다.

테디 4번과 7번홀, 밸리 13번홀을 주의하라

주의해야할 홀은 테디코스 4번홀과 7번홀, 밸리코스 13번홀이다. 먼저 파5홀인 테디 4번홀은 티샷이 중요하다. 페어웨이 왼쪽에 볼을 잘 떨어뜨려야 2온이 가능한데, 왼쪽에 좁은 개울과 곶자왈 숲이 위험요소다. 그렇다고 오른쪽에 떨어뜨리면 그린 공략이 어려워진다. 장타자는 2온을 노려볼만하지만 티샷의 정확도가 관건이다.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테디 7번홀은 파4 448야드(블랙티)인데, 티샷부터 골퍼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 폭이 좁게 보이는데다 오른쪽에는 곶자왈 숲으로 이어져 드라이버를 마음껏 휘두르는 데 심적인 압박감을 준다. 그린을 지키는 3개의 벙커도 위협적이다. 또 그린은 앞뒤로 길게 조성됐는데 앞에서부터 오르막 후 중간 지점을 지나면 내리막 경사여서 공략이 쉽지 않다. 만약 핀이 뒤쪽에 꽂혀있다면 공략은 훨씬 더 까다로워진다.

정면에 산방산과 제주 바다가, 주변에는 수백 그루의 야자수가 내려다보이는 밸리코스 13번홀은 테디밸리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5 홀인 이곳은 좌측으로 살짝 휘어진 좌도그렉홀인데 오른쪽 곶자왈 지역과 왼쪽에 자리한 커다란 호수가 티샷을 위협한다. 페어웨이 왼쪽을 잘 공략하면 2온이 가능하지만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고선 어렵고, 또 왼쪽 호수와 중간 중간의 벙커들이 쉽게 공략을 허용하지 않는다. 버디 이상을 노리다간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어 처음부터 파세이브 전략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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