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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중국 홍기곡 골프클럽 마이클 구 회장
한국 찾은 중국 홍기곡 골프클럽 마이클 구 회장
  • 황창연
  • 승인 2019.05.13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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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기곡 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해창그룹 마이클 구 회장을 만났다. 그는 “지금껏 극소수의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었던 홍기곡GC를 한국에 처음 공개한다”며 “열정적인 한국 골퍼들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챌린지 코스이니 꼭 와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_차병선 기자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중국 다롄에 위치한 홍기곡 골프클럽 (Red Flag Valley Golf Club)은 북방 최고의 골프장으로 꼽힌다. 각종 미디어에서 골프장 관련 수많은 상을 받았고,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중국 10대 골프리조트에 선정됐을 만큼 뛰어남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금껏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이내믹한 36홀 골프코스와 6성급 수준의 호텔, 리조트와 각종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개장 이후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극소수에게만 프라이빗하게 운영된 것이다.

홍기곡 골프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해창 그룹 마이클 구 회장.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이 궁금하다.

한국의 골프장 산업을 이해하고 한국과의 친밀한 골프 교류가 주 목적이다. 아울러 우리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골프장도 홍보하기 위해서다.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홍기곡 골프클럽은 개장 이후 아직 한 번도 외부에 개방하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운영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라이빗하게 골프장을 운영했다고 했는데, 개방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36홀 코스 외에 호텔과 리조트 등을 함께 운영한다. 그런데 워낙 고급 시설인데다 프라이빗 방침을 깨뜨리지 않고 있어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지 못해왔다. 그래서 그동안 중국뿐 아니라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수없이 골프장 개방 요청이 있었고, 또 우리의 뛰어난 골프 시설을 외부에 알릴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좀 더 효율적인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결정을 내렸다. 그렇다고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니다. 많은 골퍼를 받는 무차별적인 영업보다는 일부만 오픈할 생각이다.

 

부대시설 등 규모가 궁금하다.

330만평에 달할 만큼 넓은 부지를 활용했다. 이곳에는 36홀 골프코스를 비롯해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서 있고, 골프아카데미 등 편의시설도 완비돼 있다. 특히 호텔의 경우 6성급 수준으로 VIP 스위트룸 4객실과 일반 스위트룸 80객실 등 총 84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 최신식 리조트는 모두가 감탄할 정도로 최고 수준이다.

 

최고 수준이라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좀 생소한 골프장이다.

아마도 프라이빗하게 운영됐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매우 유명하다. 2011년 개장 이후 세계적인 골프 선수인 로리 맥길로이나 이안 폴터, 리 웨스트우드가 방문했고, 잭 니클로스도 코스를 둘러본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 아시아 100대 골프장, 중국 10대 골프리조트 등 다양한 상도 수상했다.

중국 다련에 위치한 홍기곡 골프클럽은 프라이빗으로 운영되다 최근 한국에 공개됐다.

골프코스는 어떤가. 특징을 말해달라.

중국에서는 흔치않은 산악지형의 코스다. 해발 180m 지대에 36홀 코스가 조성됐는데, 오르막 내리막이 굉장히 심하고 그린도 만만치 않다. 처음 플레이를 한다면 아마도 평소보다 평균 스코어가 5타 이상 늘어날 것이다. 평균 95타 이상을 기록하는 골퍼라면 매우 고생할 수 있다. 그래서 보기플레이어 중에서도 상급 실력자들만 플레이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그렇지만 코스 레이아웃이 아주 전략적이어서 누구나 도전하고 싶어 한다. 코스 공략을 위해선 모든 샷을 다 잘해야 한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샷이 좌우로 자주 휘어지는 골퍼라면 볼을 많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볼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산악지형 코스면 건설에도 꽤 어려움이 있었겠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아무래도 산림에 코스를 조성했기 때문에 동식물 보호에 가장 큰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또 건축자제나 폐기물 등의 운송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다행히 설계를 맡은 미국의 IMG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훌륭하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해줬다. 아마도 중국 내에서 이런 코스를 다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에도 산악지형 코스가 많다.

선진화된 한국의 골프 산업은 이미 중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이지만 친근하게 느껴진다. 부산과 서울 인근의 골프장 몇 군대를 가봤는데 역시 최고 수준이었다. 인상적인 건 산악지형에 조성된 코스가 너무도 자연스럽고 아름다웠다는 점이다. 잔디관리 또한 최상급이었다.

 

한국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려면 서비스도 중요하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 일단 하드웨어는 좋다. 드래곤코스(18)와 유니콘코스(18) 모두 개성이 강하고 전략과 도전이 필요하다. 분명 만족할 것이다. 또 호텔이나 리조트도 최고급 시설이라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캐디 서비스 역시 수준급이다. 중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11캐디로 운영 중이고 한국어도 가르치고 있다. 음식도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인데, 한식을 준비하는 등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골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홍기곡GC는 한국에서 접근성이 아주 좋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10분이면 충분하다. 또 다롄국제공항에서 18km 거리로 25분이면 접근 가능하고, 다롄 시내에서도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항공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남방항공 등이 하루에 8회나 운항한다. 무엇보다 여름에 시원한 편이다. 여름 평균 기온이 30이하다. 또 산림 속에 있어서 공기도 매우 좋다. 북방 최고 골프장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

 

황창연 hwangcy@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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