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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의 명당 자리
오거스타의 명당 자리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승인 2019.04.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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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구경은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클럽하우스 테라스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마스터스의 배지를 소지했더라도 오거스타 내셔널에 있는 모든 곳에 출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대표적인 출입제한 지역 두 곳은 버틀러 캐빈과 크로우즈 네스트다). 음식을 먹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구경은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클럽하우스 테라스라고 알려진 잔디밭이다. 오거스타의 가장 상징적인 곳들과 함께 부지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이 근사한 잔디밭에는 24개의 테이블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파라솔의 색깔은 1930년대에 이 클럽과 함께 테라스가 개장한 후로 여러 번 바뀌었지만 최근에는 흰색과 마스터스 그린으로 정착한 상태다).

대회 주간에는 점심 식사와 함께 피치 아잘레아라는 음료수를 서빙하느라 웨이터들이 잔디밭을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테이블에는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녹색 재킷을 입은 회원들, 에이전트, CEO,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처럼 게걸스러운 골프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다들 그 나무”(몇 야드 옆에 있는 수령 150년 된 거대한 참나무)를 으레 약속 장소로 삼는다.

테라스와 일반 대중을 가르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로프 한 줄뿐이다. 마지막으로 참가했던 마스터스 때 아널드 파머는 로프 바로 안쪽의 테이블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석류 시럽을 탄 콜라를 마셨다. 아마 그는 골프의 왕으로서 이 대회에 참석했던 수십 년 동안 그렇게 팬들을 알현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잔디밭 너머로 누가 테이블에 앉아 있는지 쳐다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한 가지가 뭘까? 그건 바로 그 대형 파라솔 아래에 앉아 칵테일을 마시며 잔디밭 너머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다.

 

* 골프라는 우주의 중심

클럽 테라스는 마스터스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거쳐 가는 클럽의 중심이다. 플레이는 바로 몇 걸음 떨어진 1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시작되고, 양 옆으로는 9번홀 그린과 연습 퍼팅 그린이 있다. 바로 그 너머에는 10번홀 티잉그라운드와 18번홀 그린이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랜드마크에 관심이 있다면 하프 웨지샷 거리쯤에 버틀러 캐빈이 보이고, 아이젠하워 캐빈도 여기서 멀지 않다. 아름드리 참나무 아래에서 땀을 식히거나 매그놀리아 레인 끝에 위치한 파운더스 서클에서 사진을 한 장 찍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Jeff Ritter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webmaster@golfk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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