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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는 ‘타이밍’에 성패가 달려 있다
패트릭 리드는 ‘타이밍’에 성패가 달려 있다
  • 정동철 기자
  • 승인 2019.03.2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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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리드의 스윙을 인공지능 스윙머신으로 분석해본 결과, 오른쪽의 스윙은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의 그 스윙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패트릭 리드는 템포 위주의 선수다. 그의 스윙은 작년에 연승을 거둘 뻔했던 마스터스에서 보여준 것처럼 파워가 넘치고 매혹적일만큼 매끄러울 때도 있지만 몸과 팔이 서로를 쫓아가는 것처럼 타이밍에 난조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2018년 라이더컵을 떠올려보라). 캡틴 아메리카라는 별명을 가진 그에게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타이밍 문제가 기술적으로 끈질긴 오류보다는 낫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추어들이 그렇게 고생할 일이 없다.

타이밍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리드가 1승도 거두지 못했던 2017년의 스윙(오른쪽)을 인공지능 스윙머신으로 분석해봤다. AI는 스물한 가지 스윙 요소를 평가하고 등급을 매긴 후 1~10 사이의 전반적인 스윙 인덱스를 계산한다. 그것과 동시에 최고의 스윙이 궁극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인덱스의 잠재력도 알려준다. 리드는 어떤 점수를 받았을까? AI는 톱에서 클럽페이스가 오픈됐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 상태에서 임팩트 때 페이스를 직각으로 돌리려면 여러 차례에 걸쳐 타이밍을 제대로 바로잡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타이밍이 좋으면 리드의 나머지 동작은 전부 최고점을 받았다(10점의 향연을 보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경쟁력에서 난조를 겪게 된다.

 

리드의 스윙에서 주목해야 할 세가지 핵심

뛰어난 템포와 탁월한 타이밍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패트릭 리드의 스윙을 AI로 분석해봤다.

1. 백스윙

리드의 상체와 하체 회전은 탁월하다. 스탠스와 정렬도 탁월하다. 그리고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전 톱에 올랐을 때의 클럽 위치도 환상적이다. 하지만 드라이버의 토를 한 번 눈여겨보라. 카메라보다 지면을 더 가리키고 있는데, 클럽페이스가 오픈됐다는 뜻이다. 내려오면서 이걸 조정해야 할 필요가 생기고, 오른쪽의 몸 연속동작 점수가 저렇게 낮게 나온 이유는 그 때문이다.

2. 임팩트

리드는 다른 골퍼들처럼 체중을 타깃 방향으로 많이 옮기지 않는다. 그가 파워를 발휘하는 원천은 회전이다. 하지만 클럽페이스가 이렇게 약간 오픈된 상태에서는 회전을 더 많이 하거나 더 세게 할수록(또는 타깃 방향으로 체중을 옮길수록) 페이스가 오픈된 상태로 유지될 확률이 더 커진다. 리드의 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가는 건 이것이 원인이다.

3. 릴리스

이 사진은 패트릭의 스윙에서 템포와 타이밍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를 말해준다. 이 두 가지가 없으면 하체가 오도 가도 못한 채 클럽페이스를 직각으로 하기 위해 손으로 힘껏 릴리스를 해야만 한다. 그건 클래식한 동작이고, 리드의 타이밍이 올바를 때에는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보인다.

 

Joe Plecker, Chief Swing Officer, Swing AI

 

 

정동철 기자 ball@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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