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코스의 발전은 무죄다. 단순히 겉보기에만 치중하기보다 골퍼들의 경기력을 위해 코스 레이아웃은 물론 컨디션도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그 자리에 안주하기 보다는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최고라 불리는 코스들은 모두 이를 따른다.
대표적인 곳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다. 물론 기본부터 충실했다. 골프의 전설 ‘황금곰’ 잭 니클로스가 심혈인 기울여 설계했고, 설계가 끝난 후에도 수없이 오가며 코스를 점검했다. 물론 그때마다 과감한 리뉴얼도 단행했다. 코스관리는 더 철저하다. 이미 지난 2015년 세계적인 골프 축제인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하며 양탄자 같은 잔디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보여줬다.

도심형 코스의 진수
잭니클라우스GC은 개장 전 도심형 코스를 고집했다. 코스가 자리한 위치부터 그렇다. 인천 송도 국제무역도시 한복판에 반듯하게 자리 잡고 있어 코스에서 보면 주변이 온통 빌딩 숲이다. 멋진 하늘과 빌딩 숲 속에 푸른 잔디를 품은 골프장이 들어서 있는 것이다. 또 서해와 이를 가로지르는 인천대교가 멋진 특유의 풍광을 선사한다. 지금껏 국내에서 보지 못한 아주 이색적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골프하는 맛도 일품이다. 국내 골프장에서는 드물게 18홀 전체가 티잉그라운드부터 그린까지 모두 벤트그래스가 식재돼 있다. 디보트를 떠내는 골프 특유의 손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코스 레이아웃 또한 훌륭하다. 매 홀마다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하고, 공격과 방어, 보상이 확실하다. 잭 니클로스 설계에서 나오는 특징도 뚜렷하다. 티샷은 마음껏 드라이버를 휘두를 수 있도록 했지만 세컨드샷과 그린 주변 플레이는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특히 그린 주변 플레이는 다양한 컨트롤샷이 필요하고, 그린도 라인을 아주 세심히 읽어야 한다. 리듬감도 좋다. 천천히 시작했다가 극적으로 몰기도 하고, 또 한 번 쉬어가기도 한다. 따라서 국내에서 열리는 중요한 토너먼트 대회는 모두 잭니클라우스GC의 몫이 됐다. 2015년 열린 플레지던츠컵을 비롯해 신한동해오픈, 한국여자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수많은 대회가 열렸다. 또 그때마다 선수들은 코스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단순히 조성과 관리만을 넘어 한 단계 더 발전하려는 노력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를 계속 성장시키고 있다.
INFORMATION
클럽명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개장일 2010년 11월1일
위치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17
규모 18홀(파72, 7,470야드)
설계자 잭 니클로스
홈페이지 www.jacknicklausgolfclubkorea.com
황창연 hwangcy@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