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은 일단 때리고 수습?
드라이버 샷은 일단 때리고 수습?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승인 2019.0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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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고 선수들에게 드라이버 샷은?

Straight Talk

티샷 정확도에 대한 이야기

이제는 티샷을 무조건 강타한 후 수습하는 스타일의 플레이가 대세라고?
글쎄, 드라이버 정확성의 문제를 좀 더 심도 깊게 살펴보자. BY MARK BROADIE

 

지난 시즌 저스틴 토마스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60%에 못 미쳤다.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의 컷을 통과한 74명의 선수 중 저스틴 토마스는 총 56회의 드라이버샷 가운데 단 31회만 페어웨이에 볼을 올리면서 드라이버 정확성 부문 공동 60위에 그쳤다. 그런데 그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건 이례적인 경우일까, 아니면 투어 프로들의 실력을 나타내는 가늠자로써 드라이버 정확성을 따지는 게 무의미해졌다는 뜻일까?
몇 가지 통계를 살펴보자. 세계 랭킹 톱10의 선수들은 전부 타수 획득 드라이버샷 부문에서 톱 60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확성에서는 그 중 9명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렇다고 해서 드라이버샷의 정확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단적으로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드라이버샷의 거리보다 덜 중요할 뿐이다.

티샷의 정확성과 샷거리를 비교하려면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페어웨이 적중률과 샷거리는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타수라는 동일한 단위로 두 가지를 측정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타수 획득 얘기를 하는 것이다. 둘째, 서로 관련이 있지만 별개의 이 두 부문에서 비교 가능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다시
말해 샷거리 5야드 증가를 정확성에서 라운드 당 페어웨이 5회과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유의미한 방법은 드라이버샷의 거리 증가에 따른 타수획득을 정확성 증가에 따른 타수 획득과 비교하는 것이다.

투어에서 샷을 가장 곧게 구사하는 선수 10명이 라운드 당 획득한 타수는 평균 0.7타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높고 페널티 상황에 빠지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획득한 타수다. 반면 투어에서 샷거리가 가장 긴 선수
10명이 획득한 타수는 라운드 당 평균 1.1타였다. 긴 샷거리로 획득한 타수가 곧은 드라이버샷에 따른 타수를 거의 0.5타 가까이 능가했다. 타수 획득 드라이버샷 부문에서 샷거리가 차지하는 비율은 60~65%이고 정확성은 약 30~35%다.

세계 랭킹 톱10에 샷거리는 평균을 훨씬 상회하지만 드라이버 정확성에서는 평균을 약간 밑도는 선수들이 몰려 있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들은 투어 평균보다 샷거리가 약 11야드 더 길고, 더스틴 존슨과 로리 맥길로이, 존 람 등의 우위는 평균 20야드에 달한다.

그렇다. 그들은 강타를 구사하며 파4 홀을 드라이버와 웨지 홀로 바꿔 놓고, 파5 홀에서는 당연하게 2온을
시도한다. 투어의 페어웨이 적중 평균치는 라운드 당 8.8회다. 샷거리 세계 랭킹 톱 10의 평균은 8.6으로
라운드 당 단 0.2회가 뒤질 뿐이다.

이들 장타자들은 타깃을 엄청나게 빗나가는 게 아니라 조금 벗어날 뿐이고, 반면 길이는 엄청나다. 그들이
수습을 할 필요가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NUMBERS GAME

지난 시즌 타수 획득 드라이버 샷거리 부문 1위인 더스틴 존슨은 샷거리의 우위를 바탕으로 라운드 당 1.5타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 타수 획득 드라이버샷 정확성 부문의 1위는 라이언 무어인데, 그가 획득하는 타수는 라운드 당 0.9타다. 그리고 짧은 샷거리 때문에 라운드 당 0.5타를 잃었다.
지난 시즌 타수 획득 드라이버샷 부문의 세계 랭킹 톱10 중에서 드라이버샷이 가장 정확한 선수는 토미 플릿우드이며 샷거리의 우위로 라운드 당 0.2타, 탁월한 정확성으로 라운드 당 0.7타를 획득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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