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골프매거진] 3퍼팅과 관련된 통계는 너무나 잘못됐다. 투어 선수들에게 돌파구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셈법을 개발했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2018년 4월 중순 현재 3퍼팅 회피율 순위에서 123위에 랭크돼 있다. 그의 3퍼팅 확률은 3.3%로 투어 평균인 3.1%보다 높고, 0.8%로 1위에 오른 더스틴 존슨과 비교하면 거의 4배 수준이다. 그렇게 보면 마쓰야마가 3퍼팅을 너무 자주하는 것 같지만 이런 식의 결론은 정확하지 않다.사실 마쓰야마는 투어 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3퍼팅 회피율을 적절한 방법으로 계산했을 때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캐디인 스티브 듀플랜티스의 딸은 어려서부터 골프를 접했다. 그녀에게 골프는 승산이 낮은 생존 게임이었다. 하지만 결국 살아남았다.1999년, 지금은 없어진 켐퍼오픈을 취재했었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리치 빔이라는 선수는 완전히 무명이었다. 실제로 진정한 승자는 그의 캐디인 스티브 듀플랜티스였는데, 투어에서 일찍이 본 적이 없는 탁월한 솜씨로 빔을 태우고 달리는 명마 같았다. 놀랍게도 그 대회에서 둘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듀플랜티스는 한 달 전 짐 퓨릭에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빔과 듀플랜티스는 저마다 독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이름에 ‘빠르다’는 의미(Fleet)가 담겨있기 때문일까. 토미 플릿우드의 세계 랭킹은 로켓처럼 빠르게 치솟았다. 이제 정신없이 돌아가는 미국 생활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된다. Q : 스물일곱의 나이에 유러피언 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고 PGA 투어로 넘어왔다. 새로운 코스와 새로운 대회에 적응하는 과정은 어땠나.매우 즐겁다. 유러피언과 PGA는 골프 스타일이 약간 다르다. 미국의 그린이 더 단단하고, 경사가 심하고 조금 더 빠른 경향이 있다. 그리고 전혀 낯설진 않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많다. 탁월한 선수들과 함

Tour Step Inside골프 대회의 보이지 않는 곳까지 한걸음 더 들어가 보는 스파이캠By Sports Digital Columnist, Arthur Kim지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한조로 맞붙은 김효주, 이미림, 이정민 선수이 갤러리와 뒤섞인 채 홀간이동하고 있는 모습을 스파이캠에 담았다. 많은 선수들은 홀간 이동하면서 아무 말이 없거나, 주위에 있는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캐디와 앞선 홀이나 다음홀 플레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선수들의 걸음 속도는 다르다.프랑스 몬베리에대학과 미국 프로리다주립대학이

투어에서는 탁월한 플레이가 빈번하지만 각 부문의 최강자들을 하나로 합친 슈퍼맨이라면 선수들과 겨뤄서 어떤 성적을 거둘까? 드라이버샷의 최강자와 아이언 플레이의 최강자, 거기에 쇼트게임과 퍼팅의 고수를 한데 합친다고 상상해보자. 2017년의 경우라면 더스틴 존슨의 드라이버샷, 100야드 이상의 거리에서는 조던 스피스의 아이언샷, 그리고 100야드 이내의 웨지샷과 퍼팅 부문에서는 리키 파울러의 플레이를 합친 게 될 것이다. 시즌의 모든 대회에서 그 슈퍼맨은 2017년 스코어 평균 1인자보다 거의 1타 낮은 평균

타이거는 지난 1월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했다. 그리고 그가 보여준 플레이와 23위라는 성적에 많은 궁금증이 해소됐다. 하지만 메이저 챔피언십은 여전히 의문이다. 그가 285타를 기록하며 마친 대회에서 그건 단 하나의 샷에 불과하다. 하지만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첫 라운드의 16번홀에서 타이거 우즈가 구사한 티샷에 골프계는 전율했다.그 홀은 파3에 188야드였고, 앞쪽에는 팬들이 운집했으며, 벙커에 바짝 붙여서 깃대를 꽂아놓은 그린은 벽돌처럼 단단했다. 우즈의

당신이 이해 못하는 까다로운 룰이 있나요? 그가 룰에 젬병인 당신에게 룰북을 던지진 않을 거예요. 홀 60cm 거리에 있던 친구의 볼 마커가 어찌된 일인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1.8m 거리로 움직였습니다. 우리는 의논 끝에 원래의 지점을 추정한 후 그에게 벌타 없이 퍼팅을 허용했습니다. 저희가 처리한 방식이 옳은 건가요? - 돈 윌리엄스/ 윙크 커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여러분, 이제 볼을 깃털이나 살아 있는 곤충으로 마크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다들 숙지하셨겠죠? 아무튼, 위의 상황에서는 실제로 벌타

투어에 새로 합류한 루키 오스틴 쿡은 11월에 이미 핑으로 가득한 골프백을 들고 1승을 챙겼다. 드라이버 1) 핑 G400 LST, 8.5°를 9.2°로 조정, 후지쿠라 스피더 에보 661 X 샤프트(275야드)페어웨이 우드 2) 핑 G400 스트레치, 13°, 후지쿠라 모토레 VC 7.0 샤프트(260야드)하이브리드 3) 핑 G400, 19°와 22°, 매트릭스 알투스 레드-X 샤프트(225야드/215야드)아이언4) 핑 S55, (5~PW), 표준 라이, KBS 투어 스티프 샤프트5번 아이언 : 195야드6

마스터스를 있게 한 거장의 손길을 느껴보고 싶다면 파사티엠포에 가서 그의 마법에 빠져보자. 많은 사람들이 알리스터 매켄지를 최고의 골프 설계가로 손꼽는다.나 역시 그렇다. 그가 설계했거나 공동 설계한 화려한 코스의 목록에는 오거스타 내셔널과 사이프러스 포인트, 그리고 로열 멜버른 등이 포함돼 있다. 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 안타까운 점은 이렇게 유서 깊은 트랙의 문은 업계의 거장, 인맥이 두터운 유명인사, 그리고 호주행 비행기 1등석에 몸을 실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개방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 대중도 매

케빈 나는 10대의 나이에 일찍 프로로 전향해 어느새 서른네 살의 투어 베테랑이 됐다. 그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지만 이제 선수생활의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또 앞으로 PGA 투어에서 몇 승을 추가할 작정이니 그를 너무 재촉하지 말자. 올해로 벌써 투어 생활 15년째다. 지금 나이를 생각하면 거의 비현실적인 경력이다.투어에 합류하기 전에도 프로 생활을 2년 했기 때문에 프로 골퍼 전체 경력은 17년째다. 그런데 내 나이가 올해 서른네 살이니까 인생의 반을 프로 골퍼로 살았다! 언

컨트리 음악 부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듀오, 브룩스&던 중 1명과 나눈 술, 댈리, 그리고 오거스타 이야기. 오늘 진토닉을 선택했는데, 코스에서도 이걸 즐겨 마신다고 들었다.그렇다. 진토닉은 청량감을 주는 좋은 술이다. 라임을 조금 넣으면 더 좋다.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컨트리 듀오인 브룩스&던의 일원이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나.모자를 쓰면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카우보이 모자에 부츠를 신는 식으로 옷을 입지 않으면 컨트리가수인 그 킥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밴더빌트 아동병원 후원을 위한

USGA 챔피언십 중계를 맡을 당시 베테랑 캐스터였던 조 벅은 조금 주저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세 번의 시즌을 보낸 그는 이 대회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슈퍼볼과 월드시리즈 중계를 진행했다. 폭스에서 23년 넘게 근무하면서 에미상도 일곱 번이나 수상했다. 그러다가 2015년에 골프를 맡았는데, 당신에게 선택의 여지는 있었나. 그랬던 것 같다. 자존심 때문에라도 그렇게 말해야 할 것 같다(웃음). 하지만 사실은 폭스가 중계권을 획득했을 때 상사인 에릭 생크가 곧바로 나를 부르더니 이렇게 말했

세계 랭킹 3위이자 이번 호의 표지 모델인 렉시가 말하는 ANA의 참사, 솔하임컵의 영광, 그리고 줄리 잉스터의 포옹. 오늘 당신이 선택한 음료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다. 딸기 모히토! 우리는 마음이 잘 통하는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아서 과일이 들어간 것을 주로 마신다. 그리고 보통은 얼음을 갈아 넣은 ‘프로즌’ 스타일로 주문한다. 하지만 플로리다에서는 얼린 상태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이렇게 가만히 쉬면서 와인이나 모히토 한 잔을 마시는 게 자주 있는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그

투어에서 주고받는 말에는 가시가 있다. 글을 쓴 사람이 칠리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일까. 내가 숀 미킬을 완곡하게 비판하자, PGA 챔피언은 바로 반박했다. 한창 떠돌았던 ‘메이저에서 우승하지 못한 최고의 선수’를 소재로 나도 몇 달 전에 이 지면에 칼럼 하나를 썼고, 내가 고안해낸 이런저런 부문의 명단을 소개했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명예이자 불명예일 수도 있는 부문들 가운데 ‘메이저 우승 전적이 있는 최악의 선수’가 있었다. 그걸 포함한 게 대단히 현명한 처사는 아니었지만 2003년

2016-2017년 투어를 마무리한 지금이야말로 데이터를 확인하며 투어 최고의 선수들을 가려볼 최적의 시기다. PGA 투어의 2017년 샷링크 데이터가 거의 완성됐다. 그렇다면 우승과 관련해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그걸 알아보기 위해 우선 대회당 획득 상금을 기준으로 올해 최고의 선수들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톱5는 과연 별들의 향연이었다.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마쓰야마 히데키, 저스틴 토마스, 그리고 리키 파울러는 대회당 평균 39만3,000 달러를 받았고, 두 번의 메이저 대회를

당신이 이해 못하는 까다로운 룰이 있나요? 그가 룰에 젬병인 당신에게 룰북을 던지진 않을 거예요. 제가 피치샷을 했고 볼은 홀 근처에 멈췄습니다. 그린에 올라가는데, 제가 볼마크를 하기도 전에 제 볼이 샷의 잠재적인 경로에 놓여 있는데도 다른 골퍼가 칩샷을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그의 볼이 제 볼을 맞히고는 깃대 옆에 멈춘 반면에, 제 볼은 멀리 밀려났습니다. 이럴 때는 누가 벌타를 받아야 하나요? 한 라운드에 이런 일이 두 번이나 있었어요!-스티브 로벨, 이메일 접수 규칙 22-1에 의하면, 자신의 볼이

그가 루키로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비결은 캘러웨이로 가득 찬 골프백이었다. 드라이버1) 캘러웨이 GBB 에픽, 9°, 그라파이트 디자인 투어AD TP 6 샤프트, X-플렉스, 285야드 페어웨이우드2) 캘러웨이 스틸헤드 XR, 4+ (16°), 그라파이트 디자인 투어AD BB 7, X-플렉스, 257야드 유틸리티 아이언3) 캘러웨이 에이펙스 UT, 21°, 알딜라 ATX 투어 블루 105 샤프트, X-플렉스, 224 야드* 아이언4) 캘러웨이 X 포지드 (4~9), 니폰 프로토 2F15 샤프트, X-플렉스4

새로운 스크램블링 통계 덕분에 퍼팅의 달인과 웨지의 마법사를 구분하기가 쉬워졌다. 지난달 나는 이 지면을 통해(“뒤죽박죽, 스크램블” 2017년 9월호) 스크램블 타수 획득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통계를 소개하면서 그린 주변에서 웨지 플레이와 퍼팅으로 가장 많은 타수를 절약하는선수들을 알아내는 방법을 설명한 바 있다. 그건 예리한 분석법이므로 조금 더 깊이 탐구해보도록 하자. 스크램블 타수 획득 통계를 이용하면 어느 선수의 탁월한 쇼트게임 실력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것이 웨지의 마법인지 퍼팅의 묘수인지를 분명하게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로 에미상 후보에 오른 아이젠과 나눈 와인, 웨인 그레츠키, 그리고 정직함이 중요한 이유에 대한 이야기 오늘은 브루넬로를 마시고 있다. 와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은 어디서 얻게 된 건가.아내와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갔었는데, 그때 와인과 함께 투스카니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 이탈리아 와인을 제일 좋아한다. 미각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한 레드와인이 좋다.는 올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게스트를 맞을 때 어떤 준비를 하나.그렇게 많이 준비하지 않는다. 팬들이 하고 싶어

스코어를 무너뜨리는 파괴적인 홀들을 피하려면 코스를 ‘다르게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핸디캡에 상관없이 그 누구라도 라운드를 나갈 때마다 몇 번쯤은 완벽에 못 미치는 스윙을 한다. 몇몇 홀에서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벗어나며, 대놓고 나쁜 샷을 하기도 한다.다 알고 있는 얘기를 굳이 하는 이유는 그렇게 빈약한 샷으로 인해 빠져든 난관에서 리커버리샷을 하게 된다는 것이야말로 골프의 환상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여기서 얘기하는 난관은 꼭 PGA 투어 프로들이 처하는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상황일 필요는 없다